Opi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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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타 정재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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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헤어숍의 경우 국내에 많은 분점을 내는 프랜차이즈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포레스타는 프랜차이즈보다는 ‘프라이빗 살롱’으로 포인트가 맞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추구하시는 방향성이 있으신지요?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솔직히 장사보다는 사업을 하고 싶었던 사람이에요. 그 사업이라는 것은 지금 함께하는 친구들, 그러니까 저를 믿고 따라주는 가족들이 더 잘 됐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그것이 브랜드의 가치라고 생각을 하구요. 그 안에서 그 친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저의 브랜드가 우산처럼 커버해 줬을 때 더 높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다수의 분점을 내는 것은 돈만 있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가치의 기준이 좀 다르거든요. 고객에게 드릴 수 있는 그 ‘가치’라는 것은 오랜 시간 동안 고객들과 교감한 신뢰를 바탕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고, 어떤 고객들을 메인 타깃으로 잡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됩니다.


그리고, 정말 좋은 브랜드. 헤어 브랜드뿐만 아니라 패션, 자동차 브랜드 등 종합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같이 협력하고 모였을 때 시너지가 일어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포레스타의 네임 밸류를 올리는 것에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프랜차이즈는 그 수준이 어느 정도 확립이 되었을 때 천천히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래야 그 브랜드가 제대로 지켜지는 것이고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는 게 아닌, 함께하는 분들도 그 브랜드의 가치를 지켜나가면서 돈도 벌 수 있는 것입니다.


Q. 한국인 얼굴 스타일에 맞는 헤어 스타일링 팁, 또는 연령대별 팁이 있을까요?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것은 ‘선’이에요. 한복도 마찬가지로 선이 예쁘잖아요. 한국 여성은 전 세계적으로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련된 것, 고급스러운 느낌… 뭐, 이런 게 분명히 있어요.

같은 동양 사람이라고 해도 일본 사람하고 우리나라 사람하고 다르죠. 일본 사람들은 뭔가 가볍고 날리는 듯한 느낌인데, 동양적인 사람들 중에도 한국 사람들은 유독 무거운 느낌, 가벼워도 중후한 느낌, 선이 좀 분명한 느낌이 있어요.

연령대 별 팁이라하면…. 사실, 20~30대, 50대~60대 등 나이 대는 상관없다고 봅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 저에게 항상 “내가 이런 머리를 해도 돼?” “긴 머리를 해도 돼?” 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거든요. 저는 그건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저희 어머님 때는… 예를 들어, 힘들게 일하시고 애들 보느라 짧게 자르시거나 파마도 뽀글뽀글하 하셨던 기억들 때문에 나이 대에 따라 정해진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 하시는 분이 있으신데, 자신의 미를 가꾸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그런 제한을 둘 필요는 없지않나 싶습니다.


‘헤어’에서 그 사람을 예쁘고 아름답게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선’ 자체를… 어떤 식으로 유지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단발이 다 똑같은 단발이 아니거든요. 어떤 사람은 긴 단발이 어울리는데 어떤 사람은 그 긴 단발이 전혀 안 어울릴 수도 있어요.

결국은 가장 나에게 맞는… 세련미를 찾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독창적인 것 _ ‘개성’이라 할 수 있겠죠!>. 그 개성이 사람을 예뻐 보이게 하는 거지요.

사람은 헤어스타일이 바뀌면 패션도 바뀌어요, 거기에 맞게끔 말이죠^^ 그러면 사람 자체가 전체적으로 바뀌어 보이기 때문에, 그 사람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거구요.


같은 긴 머리라도 앞머리를 조금 잘라서 페이스 라인이 돋보이게 한다던가, 이마가 예쁘면 그것을 드러나게 만든다거나, 어중간한 단발을 하고 있어 답답해 보이는데 아예 짧게 잘라서 목선을 보이게 해 시원해 보이고 세련돼 보이게 하는 식으로 많이 제안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게 맞는 스타일을 스스로 선정하고 있는데, 그것에서 탈피하고자 가끔 새로운 시도를 해왔지만 매번 실패를 해왔기 때문에, 그냥 더이상 새로운 시도를 안 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어릴 때의 잠재의식… 또는, 나한테 안 어울린다!>라는 고정관념을 많이 갖고 계시지요. 이럴 때는 정말 잘 실력있는 분에게 가서 솔직히 원하시는 상담을 받으신 후 다시 한번 도전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Q.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시키는 메이크업의 특징이 있을까요? 

메이크업도 헤어랑 같은데요, 옷도 마찬가지고요. 색감에 따라 다른 건데 자기 피부 톤을 모르시고 일반적으로 행해오는… 눈짐작 또는 TV로 보시고 따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거든요.

우리나라 여성분들이 손재주가 굉장히 좋으세요. 그래서 쉽게 쉽게들 따라 하시는데… 기존에 하시던 방식 보단, 전문가에게 그 팁을 한번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눈썹이 짝짝이이신 분들이 있어요. 눈 자체도 짝짝이시고. 이때 전문가에게 포인트를 배우시는 거죠. 눈이 작아 보이는데 눈을 크게 보이게 하거나, 눈썹이 짝짝이라면 맞추는 것이에요. 그리고 기초 베이스를 깔 때도 내 피부 톤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과한 화장보다는 포인트를 주는 것이 더 세련돼 보이고 예쁘거든요. 그런 것에 관해 원장님들이나 부원장님들이 팁을 드리죠.



Q. 헤어스타일이나 메이크업이 더 이상 여성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남성분들도 자기를 나타내는 데에 포인트로 잡고 있는데, 남성분들이 알아두면 좋은 팁이 있을까요? 

남자분들은 여성분들보다 조금 더 고집이 세세요. 다니는 데만 계속 다니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스타일이 잘 안 바뀌죠. 저희는 남성분들 비율이 좀 높은 편이거든요. 비싼데도 높아요. 저희 남성 고객 분들을 보면… <스타일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시고, 많은 분들을 만나시고, 셀럽처럼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사실,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려면 가장 먼저 ‘헤어’ 부터 바꿔야 돼요. 제가 고객분들께 첫 번째로 말씀드리는 게 헤어가 최소 비용에 최대 효과를 보는 성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씀 드립니다.

헤어가 바뀌면 옷도 바뀌게 되죠! 헤어가 바뀌어서 ‘멋있다’, ‘잘 생겨 보인다’ 하는 소리를 들으면 패션도 신경 쓰게 되거든요. 그 단계가 되면 옷도 사게 되고… 스타일 전반적으로 좀 더 유심히 보게 되죠. 그런데 많은 분들께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셔요. 제가 어제도 미팅 하면서 한 분 만났는데, 난 “어딜 가서 잘라도 다 비슷한 것 같어!” 그런데 주위 분들이 먼저 알아보신대요. “너 어디서 잘랐지?” 이런 얘기를 한답니다. 본인은 거울을 봐도… <비싼 델 가나, 싼데 가나.. 다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은 다 알아본다는 거죠.>


헤어를 신경 안 쓰시는 분들은 패션도 잘 신경을 안 쓰세요. 편하게 다니세요. 그런데 내가 좀 바뀌어 볼까 생각하신다면 먼저 과감하게 헤어를 바꾸어 보세요. 그럼, 전체적인 스타일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포레스타 경우, 많은 뷰티케어 제품 중에 아베다를 메인으로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제가 처음에 아베다를 접했을 때 느꼈던 게 친환경 제품에 가깝다는 것이었고요, 제 클라이언트들에게 더 좋은 제품을 선사하고 싶었던 게 제 생각이었어요.


즉각적인 반응보다는 고객들이 더 오랫동안 선호하고 그것이 유지했을 때, 더 건강하게 관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아베다를 만든 창시자 레켈바커가 헤어 디자이너 출신이세요. 미니애폴리스에 있다가 인도로 넘어가서 인도의 아유르베다를 접한 후 그 모티브로 <아유르베다의 정신과 원료>들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런 부분이 저에게는 굉장히 잘 맞았다고 생각해요.


Q. 참! 포레스타의 자체 제품도 론칭 했는데, 탄생 배경과 어떤 부분을 포인트로 잡으셨는지요? 

제가 만들어서 저희 고객님들께만 판매하는 제품들이 있는데, 제가 제품 하나 만들 때 너무 앞질러가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어요(ㅎㅎ). 물론 전제는 <좋은 원료와 좋은 디자인으로 일 년 가까이 공들여 연구하고 제품을 내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항상 고객들을 상대하면서 많은 제품을 만져보고 사용하다보니… 좀 더 스타일링이 쉽고 좀 더 좋은 원료로, 그분들이 사용하기 편하게끔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샴푸가 되었든, 스타일링 제품이 되었든,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지금까지 해왔습니다. 그래서 반응도 좋았었는데, 지금도 생각해보면 10년 가까이 지난 제품 중에 현재는 단종 되었지만 아쉬운 제품들이 좀 있습니다.


저는 제가 만나는 고객들에게 수많은 헤어 제품을 사용하면서 촉감이라던가… 향이라던가… 원료 수준 등을 고려하여 제작하는데… 더욱이 그것이 고객들의 마음에도 드실 때, 그것이 가장 최고의 제품인 것 같아요.


Q. 앞으로 포레스타는 어떤 비즈니스 방향을 준비하고 계신지요?

제가 목표하고 있었던 게 예전부터 있었어요. 프랜차이즈를 안하는지 질문하셨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를 준비 합니다.


저희 브랜드를 프랜차이즈 하고 싶어 하셨던 분들이 많았었지만, 안 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저는 브랜드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명확하게 정통성을 지켜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즉, 프랜차이즈 하시는 분이 저희 브랜드를 믿고, 신뢰를 바탕으로 본사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똑같이 실행해야 한다 것이죠. 그래야.. 그것이 포레스트 브랜드이며, 프랜차이즈를 하는 목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제 그것이 가능한 시점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고정비가 다 올랐지만 객단가 자체를 쉽게는 못 올려요. 그런 것처럼 제가 함께 하려는 분은 정말 저희 브랜드에 관심을 갖고 돈을 벌더라도 좀 가치있게 벌고자 하는 분들, 장기적으로 “내가 미용을 하지만, 클라이언트 한분한분에게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자신하시는 분들이 함께 해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현재, 그런 분들을 위한 교육센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맞게끔 좋은 제품도 만들고 있고요. 저는 저희 브랜드의 신뢰감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를 해서 고객들이 지방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고 싶기에 같은 마인드로 브랜드를 함께 유지해갈 수 있는 분들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  Mecenat News 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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