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곧 메세나… 시대와 사람을 연결하는 봉사의 예술”
대한민국 패션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이자 한글 패션의 세계화를 이끈 이상봉 디자이너!
인터뷰어 : 메세나뉴스 이연 편집장
🟨 프롤로그
그는 지난 수십 년간 패션을 단순한 의복이 아닌 철학과 문화,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담아내는 언어로 만들어왔다.
이번 인터뷰는 단순한 패션담론을 넘어, [WMU 시니어 평화봉사 사절단]에서 최근 출범한 [글로벌 메세나 플랫폼]에 대한 축하와 함께, 그의 철학적 세계관을 통해 “패션과 메세나, 그리고 봉사”의 새로운 가치를 탐구하는 자리였다.

Q. 먼저, WMU 시니어 평화봉사 사절단의 [글로벌 메세나 플랫폼] 출범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A. 먼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함께 축하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이 시대는 지금 ‘초고령 사회’라는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지요. 그 속에서 WMU가 시니어를 위한 평화봉사 사절단을 창립했고, 또 메세나 플랫폼을 통해 기부·봉사·문화예술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내고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새로운 문명의 가치 선언"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시니어 세대를 단순히 전체 인구의 1/3을 차지하며, 일자리가 없는 그들의 생계를 걱정하는 차원이 아닌... 요즘 시대에 걸맞는 "디지털 미디어"를 시니어 타깃의 새로운 일자리로 창출 하고, 그들이 문화·교육·예술·취미의 주체로서 시니어층을 위한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MCN 회사로 발돋움 한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늘 패션이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 믿거든요. 이번 WMU의 행보 또한 시대가 요구하는 연결·공유·공존의 미학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요즘 시대적 이슈로 떠오르는 ‘메세나’와 ‘시니어’에 대해 디자이너님께서는 어떤 의미를 부여하시나요?
A. 패션계에 몸담아 오면서 저는 수없이 많은 사회적 변화를 목격했습니다. 예전에는 패션이 ‘젊음과 소비’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세대와 문화를 초월한 소통의 도구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메세나’라는 단어가 보여주듯, 예술과 나눔은 결코 별개가 아닙니다. 저는 패션을 통해 늘 사회와 소통하려 했습니다. 한글 패션 역시 단순히 옷에 글자를 새긴 것이 아니라, 문화적 정체성과 공동체적 자긍심을 입히는 작업이었습니다.
시니어라는 존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과거의 기억이자 동시에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풍부한 자산입니다. 저는 WMU 시니어 평화봉사 사절단이야말로 ‘경험의 예술’을 사회적 자본으로 전환시키는 실험이라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디자이너님 개인적으로 실천해 오신 메세나적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A. 저는 오래 전부터 다문화 가정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습니다. 옷을 기부하거나 장학 사업을 돕는 일을 추진해왔고, 정기적으로 청소년들의 패션쇼를 지원/개최하고 있습니다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이 고민하고 창조해낸 패션 작품을 통해 그들 자신의 존재감을 존중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었지요.
저에게 패션의 일부는 늘 나눔과 봉사의 방식이었고, 그것이 이번 "WMU 메세나"의 정신과도 닮아 있습니다.

Q. WMU 메세나 플랫폼과 디자이너 분들의 철학이 만난다면, 어떤 협력이 가능할까요?
A. 저는 두 가지 가능성을 봅니다.
첫째, '시니어 장인들과의 협업'입니다.
한국 곳곳에는 잊혀가는 수공예와 전통기술이 있습니다. 이를 패션과 연결한다면, 단순한 보존을 넘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요?
둘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문화 교류'입니다.
WMU는 이미 NGO로서 40여년 동안, 전 세계의 대학생과 시니어 봉사단을 보유하고 있지요. 여기에 패션이 접목되면, 한 벌의 옷이 곧 세계 평화와 문화 이해의 상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Q. 이제 패션 이야기를 여쭙겠습니다. ‘한글 패션’은 여전히 이상봉 디자이너님의 아이콘으로서 대중에게 인식되어 있는데요. 어떻게 탄생한 것인가요?
A. 2005년 한국과 프랑스 120주년 수교행사 때, 이상봉 쇼에 ‘한국적인 것'을 접목 시켰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가장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 ‘한글, 훈민정음’이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2005년도 파리 전시회를 하게 되었고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나의 문자가 아닌 디자인이나 문양으로 인식했던 것이죠.
한글 디자인 드레스 패션쇼
사실 한글은 우리의 문화적 DNA이자,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입니다. 저는 이 아름다운 글자를 옷 위에 새김으로써, 한국인의 정체성을 세계 무대에 보여주고 싶었어요. 한글 패션은 결과적으로 많은 젊은 세대에게 “내가 입는 옷이 곧 나의 문화”라는 자부심을 심어주었고, 앞으로의 세계시장에서는 더욱더 한글의 파워가 패션은 물론 강력한 사회 문화적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024 S/S 기와·단청·한글을 재해석한 작품
Q. 한국 패션의 입지가 해외에서 점점 더 올라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한국 패션이 강세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맞습니다. 불과 15년 전만 해도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은 영화나 음식 정도에 국한되어 있었죠. 그러나 이제는 BTS,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등 K-POP이 전 세계 젊은 세대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었고, 그 파급력이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장되면서 한국 문화 전체가 ‘K-컬처’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케데몬(K-Demon)’ 같은 콘텐츠는 단순히 유행을 넘어, 세계 여러 나라의 가정. 즉, 아이에서 부모 세대까지 함께 즐기고 공유하는 생활 문화로 발전했습니다. 이런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와 패션이 강세를 보이듯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글로벌 확산이 가능하다.>는 증거라 아닐까 싶네요.
Q. 25년은 “복고 레트로의 부활 + 네오-아방가르드의 공존이 강세였습니다. 다가올 26년 패션은… 어떤 색감, 어떤 스타일이 유행할지요?
2025년 시즌의 '복고레트로'는 단순한 향수가 아니라 현재의 기술, 소재, 지속 가능성과 결합되며 재해석 되며,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네오-아방가르드"가 동시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안정과 미래’라는 두 가지 욕망이 교차했기 때문입니다.

다가올 2026년의 패션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초개인화’와 ‘지속 가능성’의 융합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특정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자기 자신을 정의하고 표현하는 고유한 코드를 원합니다. 따라서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디자인, 업사이클링 소재, 그리고 전통적 장인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실루엣이 공존하게 될 것이구요.
색채는 자연과 미래를 동시에 상징하는 오로라 바이올렛, 리퀴드 실버, 샌드베이지, 오가닉 그린이 주목 받을 것이고, 스타일은 기능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웨어러블 아트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 보입니다. 결국 패션은 단순히 옷을 입는 차원을 넘어, 나를 드러내고 사회와 소통하는 또 하나의 언어로 진화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Q. 한국 여성 타깃별(20대 대학생 / 30~40대 / 50대 중장년 이상) 패션의 특징과 보완할 점 등, 간단히 코멘트 해주신다면요?
패션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는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세대별로 그 언어의 뉘앙스는 다르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개성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용기라 할 수 있어요
20대 대학생은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세대입니다. 그러나 트렌드에만 매몰되지 않고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과감한 스타일링 속에서도 진정한 나를 담아낼 줄 아는 균형이 아름다운거죠.
30~40대 여성은 가장 역동적인 시기입니다. 일과 삶, 가정과 사회를 동시에 살아가는 그들의 패션은 자신감과 실용성, 그리고 세련된 절제미가 함께해야 합니다. 지나친 안정감에 머물지 말고, 한두 가지 포인트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감각을 더한다면 더욱 빛날 것이라 생각됩니다.
50대 이상 중장년 여성은 이제 삶의 무게를 넘어 품격과 깊이로 나아가야 합니다. 단순히 젊음을 쫓기보다, 세월이 준 지혜와 여유를 패션에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죠. 소재의 질감, 실루엣의 우아함, 그리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은 액세서리 한 점이 그분들의 패션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결국 세대와 나이를 떠나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패션은 내면의 자신감을 외부로 끌어내는 힘이라는 점입니다. 그 힘을 통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당당히 자신을 표현하는 여성이 되는 것이지요.
Q. 마지막으로, WMU 시니어 사절단과 메세나 플랫폼에 다시 한 번 메시지를 전하신다면?
A. 저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새로운 문명사적 전환이라 믿습니다. 시니어의 지혜, 청년의 열정, 예술의 감성이 하나로 어우러질 때, 비로소 사회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습니다.
패션이 저와 같은 디자이너에게 준 사명은 “아름다움을 통해 세상을 바꾸라”는 아닐까요? WMU 메세나 플랫폼 역시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 역시 디자이너로서, 문화 콘텐츠 생산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메세나 실천가>로서 함께 걸어가고자 합니다.
🟨 에필로그
이번 인터뷰는 이상봉 디자이너가 패션을 넘어 사회와 봉사를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그에게 패션은 옷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세대를 연결하는 메세나적 언어였고, WMU 시니어 평화봉사 사절단과 글로벌 메세나 플랫폼은 바로 그 언어를 실천하는 새로운 무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상봉님은 다시 한 번 증명한다.
“패션은 곧 봉사이며, 봉사는 곧 예술이다.”
[
Mecenat News 이연 편집장]
“패션은 곧 메세나… 시대와 사람을 연결하는 봉사의 예술”
대한민국 패션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이자 한글 패션의 세계화를 이끈 이상봉 디자이너!
인터뷰어 : 메세나뉴스 이연 편집장
🟨 프롤로그
그는 지난 수십 년간 패션을 단순한 의복이 아닌 철학과 문화,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담아내는 언어로 만들어왔다.
이번 인터뷰는 단순한 패션담론을 넘어, [WMU 시니어 평화봉사 사절단]에서 최근 출범한 [글로벌 메세나 플랫폼]에 대한 축하와 함께, 그의 철학적 세계관을 통해 “패션과 메세나, 그리고 봉사”의 새로운 가치를 탐구하는 자리였다.

Q. 먼저, WMU 시니어 평화봉사 사절단의 [글로벌 메세나 플랫폼] 출범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A. 먼저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함께 축하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이 시대는 지금 ‘초고령 사회’라는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지요. 그 속에서 WMU가 시니어를 위한 평화봉사 사절단을 창립했고, 또 메세나 플랫폼을 통해 기부·봉사·문화예술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내고 있다는 사실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새로운 문명의 가치 선언"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시니어 세대를 단순히 전체 인구의 1/3을 차지하며, 일자리가 없는 그들의 생계를 걱정하는 차원이 아닌... 요즘 시대에 걸맞는 "디지털 미디어"를 시니어 타깃의 새로운 일자리로 창출 하고, 그들이 문화·교육·예술·취미의 주체로서 시니어층을 위한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MCN 회사로 발돋움 한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는 늘 패션이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 믿거든요. 이번 WMU의 행보 또한 시대가 요구하는 연결·공유·공존의 미학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요즘 시대적 이슈로 떠오르는 ‘메세나’와 ‘시니어’에 대해 디자이너님께서는 어떤 의미를 부여하시나요?
A. 패션계에 몸담아 오면서 저는 수없이 많은 사회적 변화를 목격했습니다. 예전에는 패션이 ‘젊음과 소비’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세대와 문화를 초월한 소통의 도구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메세나’라는 단어가 보여주듯, 예술과 나눔은 결코 별개가 아닙니다. 저는 패션을 통해 늘 사회와 소통하려 했습니다. 한글 패션 역시 단순히 옷에 글자를 새긴 것이 아니라, 문화적 정체성과 공동체적 자긍심을 입히는 작업이었습니다.
시니어라는 존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과거의 기억이자 동시에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풍부한 자산입니다. 저는 WMU 시니어 평화봉사 사절단이야말로 ‘경험의 예술’을 사회적 자본으로 전환시키는 실험이라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디자이너님 개인적으로 실천해 오신 메세나적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A. 저는 오래 전부터 다문화 가정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습니다. 옷을 기부하거나 장학 사업을 돕는 일을 추진해왔고, 정기적으로 청소년들의 패션쇼를 지원/개최하고 있습니다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이 고민하고 창조해낸 패션 작품을 통해 그들 자신의 존재감을 존중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었지요.
저에게 패션의 일부는 늘 나눔과 봉사의 방식이었고, 그것이 이번 "WMU 메세나"의 정신과도 닮아 있습니다.
Q. WMU 메세나 플랫폼과 디자이너 분들의 철학이 만난다면, 어떤 협력이 가능할까요?
A. 저는 두 가지 가능성을 봅니다.
첫째, '시니어 장인들과의 협업'입니다.
한국 곳곳에는 잊혀가는 수공예와 전통기술이 있습니다. 이를 패션과 연결한다면, 단순한 보존을 넘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요?
둘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문화 교류'입니다.
WMU는 이미 NGO로서 40여년 동안, 전 세계의 대학생과 시니어 봉사단을 보유하고 있지요. 여기에 패션이 접목되면, 한 벌의 옷이 곧 세계 평화와 문화 이해의 상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Q. 이제 패션 이야기를 여쭙겠습니다. ‘한글 패션’은 여전히 이상봉 디자이너님의 아이콘으로서 대중에게 인식되어 있는데요. 어떻게 탄생한 것인가요?
A. 2005년 한국과 프랑스 120주년 수교행사 때, 이상봉 쇼에 ‘한국적인 것'을 접목 시켰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가장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 ‘한글, 훈민정음’이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2005년도 파리 전시회를 하게 되었고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나의 문자가 아닌 디자인이나 문양으로 인식했던 것이죠.
사실 한글은 우리의 문화적 DNA이자,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입니다. 저는 이 아름다운 글자를 옷 위에 새김으로써, 한국인의 정체성을 세계 무대에 보여주고 싶었어요. 한글 패션은 결과적으로 많은 젊은 세대에게 “내가 입는 옷이 곧 나의 문화”라는 자부심을 심어주었고, 앞으로의 세계시장에서는 더욱더 한글의 파워가 패션은 물론 강력한 사회 문화적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024 S/S 기와·단청·한글을 재해석한 작품
Q. 한국 패션의 입지가 해외에서 점점 더 올라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한국 패션이 강세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맞습니다. 불과 15년 전만 해도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은 영화나 음식 정도에 국한되어 있었죠. 그러나 이제는 BTS,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등 K-POP이 전 세계 젊은 세대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었고, 그 파급력이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장되면서 한국 문화 전체가 ‘K-컬처’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케데몬(K-Demon)’ 같은 콘텐츠는 단순히 유행을 넘어, 세계 여러 나라의 가정. 즉, 아이에서 부모 세대까지 함께 즐기고 공유하는 생활 문화로 발전했습니다. 이런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와 패션이 강세를 보이듯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글로벌 확산이 가능하다.>는 증거라 아닐까 싶네요.
Q. 25년은 “복고 레트로의 부활 + 네오-아방가르드의 공존이 강세였습니다. 다가올 26년 패션은… 어떤 색감, 어떤 스타일이 유행할지요?
2025년 시즌의 '복고레트로'는 단순한 향수가 아니라 현재의 기술, 소재, 지속 가능성과 결합되며 재해석 되며,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네오-아방가르드"가 동시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안정과 미래’라는 두 가지 욕망이 교차했기 때문입니다.
다가올 2026년의 패션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초개인화’와 ‘지속 가능성’의 융합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특정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자기 자신을 정의하고 표현하는 고유한 코드를 원합니다. 따라서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디자인, 업사이클링 소재, 그리고 전통적 장인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실루엣이 공존하게 될 것이구요.
색채는 자연과 미래를 동시에 상징하는 오로라 바이올렛, 리퀴드 실버, 샌드베이지, 오가닉 그린이 주목 받을 것이고, 스타일은 기능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웨어러블 아트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 보입니다. 결국 패션은 단순히 옷을 입는 차원을 넘어, 나를 드러내고 사회와 소통하는 또 하나의 언어로 진화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Q. 한국 여성 타깃별(20대 대학생 / 30~40대 / 50대 중장년 이상) 패션의 특징과 보완할 점 등, 간단히 코멘트 해주신다면요?
패션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는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세대별로 그 언어의 뉘앙스는 다르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개성을 과감하게 표현하는 용기라 할 수 있어요
20대 대학생은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세대입니다. 그러나 트렌드에만 매몰되지 않고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과감한 스타일링 속에서도 진정한 나를 담아낼 줄 아는 균형이 아름다운거죠.
30~40대 여성은 가장 역동적인 시기입니다. 일과 삶, 가정과 사회를 동시에 살아가는 그들의 패션은 자신감과 실용성, 그리고 세련된 절제미가 함께해야 합니다. 지나친 안정감에 머물지 말고, 한두 가지 포인트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감각을 더한다면 더욱 빛날 것이라 생각됩니다.
50대 이상 중장년 여성은 이제 삶의 무게를 넘어 품격과 깊이로 나아가야 합니다. 단순히 젊음을 쫓기보다, 세월이 준 지혜와 여유를 패션에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죠. 소재의 질감, 실루엣의 우아함, 그리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은 액세서리 한 점이 그분들의 패션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결국 세대와 나이를 떠나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패션은 내면의 자신감을 외부로 끌어내는 힘이라는 점입니다. 그 힘을 통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당당히 자신을 표현하는 여성이 되는 것이지요.
Q. 마지막으로, WMU 시니어 사절단과 메세나 플랫폼에 다시 한 번 메시지를 전하신다면?
A. 저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새로운 문명사적 전환이라 믿습니다. 시니어의 지혜, 청년의 열정, 예술의 감성이 하나로 어우러질 때, 비로소 사회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습니다.
패션이 저와 같은 디자이너에게 준 사명은 “아름다움을 통해 세상을 바꾸라”는 아닐까요? WMU 메세나 플랫폼 역시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 역시 디자이너로서, 문화 콘텐츠 생산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메세나 실천가>로서 함께 걸어가고자 합니다.
🟨 에필로그
이번 인터뷰는 이상봉 디자이너가 패션을 넘어 사회와 봉사를 이야기하는 자리였다. 그에게 패션은 옷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세대를 연결하는 메세나적 언어였고, WMU 시니어 평화봉사 사절단과 글로벌 메세나 플랫폼은 바로 그 언어를 실천하는 새로운 무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상봉님은 다시 한 번 증명한다.
“패션은 곧 봉사이며, 봉사는 곧 예술이다.”
[
Mecenat News 이연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