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메세나 릴레이 인터뷰 시리즈】
대한민국 ' No.1 리더 33人' - 디지털 크리에이터 편
“요리는 사랑이며, 나눔은 예술이다”
103만 유튜브 팔로워의 감성 리더, 크리에이터 최영준 셰프(JUN-TV)

🟨 Prologue | “시니어의 감성과 디지털의 융합, 메세나의 새로운 해답”
한 시대를 패션으로 리드했던 남자가 있었다. 세계의 쇼룸과 런웨이를 누비며 트렌드를 기획하던 그는, 이제는 주방 스튜디오와 카메라 앞에서 사람의 마음을 요리한다.
그의 이름은 최영준, 사람들은 그를 ‘준(JUN) 셰프’라 부른다.
유튜브 채널 <JUNTV>를 운영하며 103만 구독자를 보유한 대한민국 요리 크리에이터 No.1이다.

패션의 미학과 요리의 감성을 잇는 통찰, 그 통찰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메세나를 정의하고 있다. 그는 '요리 영상'을 철학으로 빚는다. 그의 주방은 실험실이자 무대이며, 그의 카메라는 ‘사랑을 기록하는 매개체’이다.
디지털이 차갑게 느껴지는 시대,
어쩌면 그는 ‘디지털을 따뜻하게 만드는 법’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듯 하다.
이번 인터뷰는 [WMU 세계시니어평화봉사사절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메세나 플랫폼’ 론칭 기념 릴레이 시리즈로 <디지털 시대의 메세나>를 ‘요리’라는 언어로 풀어내는 ‘준 셰프’의 통찰을 통해 ‘창조적 나눔의 미학’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Q1. 먼저, WMU 세계시니어평화봉사사절단이 주도하는 ‘글로벌 메세나 플랫폼’이 론칭합니다. 축하 메세지 부탁드립니다. 셰프님께서는 이 시대의 ‘디지털 크리에이터’로서 '메세나 플랫폼'을 어떤 의미로 보고 계신가요?
A1.
저는 이번 ‘글로벌 메세나 플랫폼’이야말로, 세대와 경계를 초월한 문화적 순환의 네트워크라고 생각합니다. 메세나는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가치의 재순환(Value Circulation)"이면서, 예술과 인간의 연결, 그리고 ‘나눔의 문화적 진화’를 의미한다고 느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플랫폼은 단순한 기부 시스템이 아닌, 가치 교환의 새로운 문명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창작자로서, 이번 프로젝트가 가진 비전 - 즉 “디지털로 선한 영향력을 구조화하는 일” - 에 깊이 공감합니다. WMU가 세계 157개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예술과 봉사, 평화’를 하나로 묶는다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가 참여 가능한 글로벌 메세나 생태계의 구축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심에 ‘사람의 따뜻함’을 담아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미래의 문화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Q2. 패션과 무역에서 글로벌 요리 크리에이터로 전환하셨습니다. 이 놀라운 전환의 중심에는 어떤 철학이 있었습니까?
A2.
저는 늘 ‘본질’을 탐구하는 사람입니다. 패션에서 배운 건 트렌드가 아니라 '시간을 지배하는 미학(Timeless Aesthetic)'이었어요.
무역에서는 국가와 문화를 넘는 '소통의 질서(Global Texture)'를 배웠죠.
이 두 가지가 제 안에서 결합하며, 결국 ‘요리’라는 새로운 언어를 탄생시켰어요. 지금은 팬을 향한 진심을, 식재료와 불의 온도로 표현하는 셰프가 되었지만 그 안에는 여전히 “디자인, 색감, 리듬, 그리고 인간에 대한 통찰”이 있습니다. 그건 결국 제가 살아온 30년간의 시각적 훈련이자, 지금의 ‘JUN 요리’의 감각적 토대입니다.
Q3. 중식, 일식, 한정식, 고기, 이태리스, 제과, 저방 등 14개의 전문 과정을 수료하며 완성된 ‘준 요리’만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A3.
‘준 요리’는 단순한 레시피가 아니라 철학의 언어입니다. 저는 요리를 ‘감정의 조율(Emotional Calibration)’이라 생각합니다. 맛을 낸다는 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일이죠. 아침부터 밤까지 칼을 잡고, 불을 다루고, 음식이 가진 철학을 배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 건 단 하나, “요리는 감각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 일”이라는 것이었죠.
그 후 30여년 간의 패션 비즈니스 경험과 세계 미식의 경험이 모두 제 레시피 안에서 하나로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요리에도 패턴이 있고, 언어처럼 리듬이 있습니다. 그 리듬을 발견한 순간, 저는 제 인생의 다음 챕터로 넘어간 셈이었죠.
제 요리는 세 가지 원칙으로 움직입니다.
첫째, 정직한 요리(Honest Cooking) — 시판 소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둘째, 자연의 존중(Natural Harmony) — 재료의 본성을 거스르지 않는다.
셋째, 균형의 미학(Emotional Balance) — 맛의 조화는 곧 삶의 균형이다.
그릇 위의 색감과 향, 온도와 질감은 결국 인간의 기억과 감정의 총합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 미묘한 감정의 파동을 요리로 번역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4. 요리 콘텐츠를 통해 103만 구독자를 가진 ‘JUN TV’의 성공은 조회수 이상의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 사람들의 삶에 깊은 울림을 주고 계시는 자신만의 철학을 들려주세요.
A4.
저에게 유튜브는 단순한 ‘홍보 수단’이나 ‘기록의 공간’이 아닌, 식탁을 회복시키고, 사람의 온기를 복원하는 또다른 메세나의 장입니다. 음식은 결국 가족의 대화가 시작되는 가장 작은 문화 공간이니까요.
현대사회는 기술이 인간의 속도를 앞지른 시대입니다. 사람들은 빠르게 연결되지만, 정작 깊게는 이어지지 않죠. 그래서 저는 제 콘텐츠를 통해 ‘식탁의 회복’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앉아 음식을 나누는 시간, 그 속에서 잊혀진 사랑의 온도를 되 찾는 것, 그게 JUN TV의 본질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 콘텐츠마다 한 그릇의 철학을 담습니다. 그릇 속에 ‘정직함, 자연, 배려, 그리고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유행이 아니라 인간 본질의 복원이고, 결국 메세나의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Q5. “시니어 인재 모집 포스터에서 ‘나이가 천재다”라는 문구처럼, 셰프님은 시니어 크리에이터의 선두주자이기도 합니다. 시니어가 디지털 시대에 가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5.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시니어의 나이는 한계가 아니라, 축적된 천재성(Accrued Genius)이다.” 젊음은 속도를 가지지만, 시니어는 방향을 압니다. 수많은 시행착오가 결국 ‘전문적 경험’으로 축적되기 때문이죠. 저 역시 30년의 비즈니스와 실패, 성공, 고독, 그리고 끈질긴 시도들이 지금의 콘텐츠 감각을 만들었습니다.
그건 단순한 노하우가 아니라 ‘경험의 통찰’이죠. 그 통찰은 인공지능이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메세나 플랫폼]에서 ‘시니어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들었는데요. 요리 업계에서도 디지털 영상 기획, 콘텐츠 브랜딩, 요리 스토리텔링 등 시니어가 가진 전문적 경험을 콘텐츠 자산화(Content Capitalization) 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시니어의 삶이 다시 창조되는 구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리커넥션(Re-Connection) 시대의 메세나>라고 생각합니다.
Q6. 기존 JUN TV 콘텐츠 제작만으로도 하루가 벅차실 텐데, 3년 반에 걸쳐 준비하신 첫 저서 『요리는 사랑입니다(가제)』가 출간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6.
『요리는 사랑입니다』는 단순한 레시피북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제가 지켜온 세 가지 원칙이 담겨 있습니다. “정직한 요리, 자연재로 요리, 그리고 가족에게 드릴 수 있는 요리.”
저는 언제나 이렇게 말해왔습니다. “요리는 사랑이다. 사랑이 빠진 요리는 기술일 뿐이다.” 그래서 제 요리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 손으로, 제 감각으로, 내 아이와 어머니께 대접할 수 있는 음식만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 책은 그런 철학을 온전히 담은 결과물입니다. ‘풀떼기 샐러드’를 싫어하는 제가, “배부르고 따뜻한 한 끼”를 위해 매일같이 불 앞에 서서 3년 반의 시간을 오롯이 바쳤습니다.
2022년 4월에 첫 촬영을 시작했고, 얼마 전 마지막 페이지를 닫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고 묻습니다. 그러게요. 왜 이리 오래 걸렸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직접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편집하고, 트리밍하며, ‘하루의 온기’를 한권의 레시피북에 담아내고 싶었어요.
책의 전체 구성은 룩북처럼 직관적이고, 각 레시피의 글과 사진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즉, 독자가 책을 펼쳤을 때, “이건 나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고, 레시피를 따라 하며 스스로 요리의 즐거움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책은 독자에게 ‘요리의 자유’를 선물하고 싶었어요. 한 번 따라 만든 요리는 그다음부터는 굳이 손으로 메모하지 않아도 됩니다. 큰 제목과 흐름, 그리고 사진의 시퀀스만 봐도 자연스럽게 손이 움직이고, 마음이 이어지는 구조로 만들었거든요.
.가장 중요한 점은 책에 실린 레시피들은 가족들이나 손님들 앞에서 “절대 실패하지 않는 요리”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요리”가 될 것입니다. 『요리는 사랑입니다』는 제 지난 3년 반의 고된 여정이자, 사랑을 전하는 가장 단순하고도 진실한 방식입니다.
이 책 한 권이 여러분의 부엌에서 부족함이 없는 친구가 되기를…
여러분 가족의 건강이 지켜지기를…
그리고, 누군가를 대접할 때마다 미소 짓게 하는 따뜻한 레시피의 동반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Q7. 『요리는 사랑입니다』는 출판물에서 머물지 않고, 디지털 콘텐츠와 결합된 ‘하이브리드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떤 구조로 설계하셨는지요?

A7.
요즘 출판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종이책에서 시작하여 경험을 담은 ‘문화적 메세나 실험’으로 설계했습니다. 각 레시피 페이지마다 QR코드를 삽입해, 책을 읽으며 동시에 JUN TV의 실제 조리 영상, 스토리, 비하인드 인터뷰로 바로 연결되도록 구성했어요. 즉, ‘활자와 화면이 이어지는 새로운 감각적 여정’이죠.
저는 이를 ‘하이브리드 메세나(Hybrid Mecena Model)’라고 부르고 싶네요. 창작이 교육이 되고, 교육이 나눔이 되며, 나눔이 다시 콘텐츠로 순환되는 구조인 것입니다.
책을 통해 얻은 수익 일부는 시니어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과 저소득 가정, 독거노인의 타깃에 맞춘 영양 도시락 프로젝트를 협의하고 있구요. 출판이 단순한 개인의 성취가 아니라, ‘공유 가능한 가치의 재분배(Shared Value Distribution)’가 되는 것.
이 책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요리의 감각, 사람의 온도, 디지털 기술이 어우러진 ‘문화적 메세나의 본질’이라 생각해요. 책이 닫히는 순간에도, 그 따스함은 계속 이어질 겁니다.
Q8. 디지털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입니까?
A8.
저는 ‘진정성’이라 생각합니다. 디지털 환경 속에서는 너무나 많은 콘텐츠들이 존재하고 있죠. 그 안에서 선택받는 콘텐츠는 결국 창작자 자신의 진심에서 완성된 것이어야 합니다. 요리는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조금이라도 대강 처리한 결과물이 나오면, 시청자들은 이내 감지하죠. 그래서 저는 영상의 프레임 하나, 배경음 하나에도 마음을 담아 ‘공감하는 요리, 공존의 식탁’을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디지털 마케팅’은 감성의 과학이지요. 클릭 수보다 ‘체류 시간’, 조회수보다 ‘공감의 농도’를 읽어야 합니다. 즉, 데이터는 기술이지만 감성은 예술이죠. 그래서 저는 “감성기반 데이터 리더십(Emotional Data Leadership)”이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기술이 인간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기술을 따뜻하게 사용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Q9. 앞으로 셰프님이 추구하는 요리의 방향과 메세나적 목표는 무엇인가요?
A9.
저의 다음 단계는 ‘요리의 언어화(Language of Cuisine)’입니다. 요리를 단순히 먹는 행위가 아닌, 문화적 콘텐츠의 매개체로 확장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Taste Academy’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요리와 문화, 미디어를 융합해 ‘테이스트 인텔리전스(Taste Intelligence)’를 가르치는 플랫폼입니다.
그 안에서 저는 요리를 ‘감각적 데이터’로 해석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시의 음식 문화, 글로벌 식탁, 그리고 나눔의 구조를 하나로 연결할 계획입니다. 요리를 통해 도시가 소통하고, 사람이 따뜻해지는 사회 — 그게 제가 꿈꾸는 궁극적 목표입니다.

Q10. 마지막으로, 지금의 위치까지 오기까지의 여정 속에서 전하고 싶은 ‘따뜻한 조언’이 있다면요?
A10.
저는 인생의 대부분을 돌아보면,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패션에서 무역으로, 무역에서 요리로, 그리고 50대 중후반에 디지털 세계로 뛰어든다는 건, 솔직히 두려움보다 용기가 더 필요했거든요.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떠올랐던 건 한 가지였어요.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그 답이 ‘예스’였기에, 지금까지 걸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요리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그 디지털 언어의 모습에는 웃음이 있었고, 감사가 있었어요. 그 순간마다 깨달았습니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야말로 인생의 진짜 성공이다.
지금도 저는 매일 새롭게 배우고 있습니다. 후배 크리에이터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트렌드를 쫓기보다 철학을 세우라고, 결과보다 과정을 사랑하라고,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잊지 말라고요. 진정한 성공은 조회수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첫 순간’ 이라는 것을요. 그게 바로 메세나의 시작이자, 인생의 완성 아닐까요?
🟨 Epilogue _ “요리는 사랑이며, 나눔은 예술이다”
최영준 셰프의 인생은 ‘요리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 이야기’다. 그의 주방은 실험실이자 미술관이며, 그의 콘텐츠는 한 편의 인문학이다.
패션의 기획력, 무역의 글로벌 감각, 그리고 요리의 인간적 온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크리에이티브 리더. 그의 주방은 작은 스튜디오지만, 그 안에서 태어나는 한 끼의 온도는 전 세계로 번져나간다. 그것이 바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메세나다.
“요리는 사랑이다. 정직한 요리, 따뜻한 사람, 그리고 JUN Chef만의 감성.”
이 문장 하나로, 그는 이미 대한민국 No.1 디지털 크리에이터를 넘어, 메세나 시대의 새로운 문화 리더가 되어 있었다.
메세나 뉴스 | 이연 편집장
【2026 메세나 릴레이 인터뷰 시리즈】
대한민국 ' No.1 리더 33人' - 디지털 크리에이터 편
“요리는 사랑이며, 나눔은 예술이다”
103만 유튜브 팔로워의 감성 리더, 크리에이터 최영준 셰프(JUN-TV)
🟨 Prologue | “시니어의 감성과 디지털의 융합, 메세나의 새로운 해답”
한 시대를 패션으로 리드했던 남자가 있었다. 세계의 쇼룸과 런웨이를 누비며 트렌드를 기획하던 그는, 이제는 주방 스튜디오와 카메라 앞에서 사람의 마음을 요리한다.
그의 이름은 최영준, 사람들은 그를 ‘준(JUN) 셰프’라 부른다.
유튜브 채널 <JUNTV>를 운영하며 103만 구독자를 보유한 대한민국 요리 크리에이터 No.1이다.
패션의 미학과 요리의 감성을 잇는 통찰, 그 통찰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메세나를 정의하고 있다. 그는 '요리 영상'을 철학으로 빚는다. 그의 주방은 실험실이자 무대이며, 그의 카메라는 ‘사랑을 기록하는 매개체’이다.
디지털이 차갑게 느껴지는 시대,
어쩌면 그는 ‘디지털을 따뜻하게 만드는 법’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듯 하다.
이번 인터뷰는 [WMU 세계시니어평화봉사사절단]이 주관하는 ‘글로벌 메세나 플랫폼’ 론칭 기념 릴레이 시리즈로 <디지털 시대의 메세나>를 ‘요리’라는 언어로 풀어내는 ‘준 셰프’의 통찰을 통해 ‘창조적 나눔의 미학’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Q1. 먼저, WMU 세계시니어평화봉사사절단이 주도하는 ‘글로벌 메세나 플랫폼’이 론칭합니다. 축하 메세지 부탁드립니다. 셰프님께서는 이 시대의 ‘디지털 크리에이터’로서 '메세나 플랫폼'을 어떤 의미로 보고 계신가요?
A1.
저는 이번 ‘글로벌 메세나 플랫폼’이야말로, 세대와 경계를 초월한 문화적 순환의 네트워크라고 생각합니다. 메세나는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가치의 재순환(Value Circulation)"이면서, 예술과 인간의 연결, 그리고 ‘나눔의 문화적 진화’를 의미한다고 느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플랫폼은 단순한 기부 시스템이 아닌, 가치 교환의 새로운 문명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창작자로서, 이번 프로젝트가 가진 비전 - 즉 “디지털로 선한 영향력을 구조화하는 일” - 에 깊이 공감합니다. WMU가 세계 157개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예술과 봉사, 평화’를 하나로 묶는다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가 참여 가능한 글로벌 메세나 생태계의 구축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심에 ‘사람의 따뜻함’을 담아낼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미래의 문화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Q2. 패션과 무역에서 글로벌 요리 크리에이터로 전환하셨습니다. 이 놀라운 전환의 중심에는 어떤 철학이 있었습니까?
A2.
저는 늘 ‘본질’을 탐구하는 사람입니다. 패션에서 배운 건 트렌드가 아니라 '시간을 지배하는 미학(Timeless Aesthetic)'이었어요.
무역에서는 국가와 문화를 넘는 '소통의 질서(Global Texture)'를 배웠죠.
이 두 가지가 제 안에서 결합하며, 결국 ‘요리’라는 새로운 언어를 탄생시켰어요. 지금은 팬을 향한 진심을, 식재료와 불의 온도로 표현하는 셰프가 되었지만 그 안에는 여전히 “디자인, 색감, 리듬, 그리고 인간에 대한 통찰”이 있습니다. 그건 결국 제가 살아온 30년간의 시각적 훈련이자, 지금의 ‘JUN 요리’의 감각적 토대입니다.
Q3. 중식, 일식, 한정식, 고기, 이태리스, 제과, 저방 등 14개의 전문 과정을 수료하며 완성된 ‘준 요리’만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준 요리’는 단순한 레시피가 아니라 철학의 언어입니다. 저는 요리를 ‘감정의 조율(Emotional Calibration)’이라 생각합니다. 맛을 낸다는 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일이죠. 아침부터 밤까지 칼을 잡고, 불을 다루고, 음식이 가진 철학을 배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느낀 건 단 하나, “요리는 감각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 일”이라는 것이었죠.
그 후 30여년 간의 패션 비즈니스 경험과 세계 미식의 경험이 모두 제 레시피 안에서 하나로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요리에도 패턴이 있고, 언어처럼 리듬이 있습니다. 그 리듬을 발견한 순간, 저는 제 인생의 다음 챕터로 넘어간 셈이었죠.
제 요리는 세 가지 원칙으로 움직입니다.
첫째, 정직한 요리(Honest Cooking) — 시판 소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둘째, 자연의 존중(Natural Harmony) — 재료의 본성을 거스르지 않는다.
셋째, 균형의 미학(Emotional Balance) — 맛의 조화는 곧 삶의 균형이다.
그릇 위의 색감과 향, 온도와 질감은 결국 인간의 기억과 감정의 총합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 미묘한 감정의 파동을 요리로 번역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4. 요리 콘텐츠를 통해 103만 구독자를 가진 ‘JUN TV’의 성공은 조회수 이상의 의미가 있는 듯 합니다. 사람들의 삶에 깊은 울림을 주고 계시는 자신만의 철학을 들려주세요.
A4.
저에게 유튜브는 단순한 ‘홍보 수단’이나 ‘기록의 공간’이 아닌, 식탁을 회복시키고, 사람의 온기를 복원하는 또다른 메세나의 장입니다. 음식은 결국 가족의 대화가 시작되는 가장 작은 문화 공간이니까요.
현대사회는 기술이 인간의 속도를 앞지른 시대입니다. 사람들은 빠르게 연결되지만, 정작 깊게는 이어지지 않죠. 그래서 저는 제 콘텐츠를 통해 ‘식탁의 회복’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앉아 음식을 나누는 시간, 그 속에서 잊혀진 사랑의 온도를 되 찾는 것, 그게 JUN TV의 본질입니다.
그래서 저는 매 콘텐츠마다 한 그릇의 철학을 담습니다. 그릇 속에 ‘정직함, 자연, 배려, 그리고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유행이 아니라 인간 본질의 복원이고, 결국 메세나의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Q5. “시니어 인재 모집 포스터에서 ‘나이가 천재다”라는 문구처럼, 셰프님은 시니어 크리에이터의 선두주자이기도 합니다. 시니어가 디지털 시대에 가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5.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시니어의 나이는 한계가 아니라, 축적된 천재성(Accrued Genius)이다.” 젊음은 속도를 가지지만, 시니어는 방향을 압니다. 수많은 시행착오가 결국 ‘전문적 경험’으로 축적되기 때문이죠. 저 역시 30년의 비즈니스와 실패, 성공, 고독, 그리고 끈질긴 시도들이 지금의 콘텐츠 감각을 만들었습니다.
그건 단순한 노하우가 아니라 ‘경험의 통찰’이죠. 그 통찰은 인공지능이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메세나 플랫폼]에서 ‘시니어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들었는데요. 요리 업계에서도 디지털 영상 기획, 콘텐츠 브랜딩, 요리 스토리텔링 등 시니어가 가진 전문적 경험을 콘텐츠 자산화(Content Capitalization) 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시니어의 삶이 다시 창조되는 구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리커넥션(Re-Connection) 시대의 메세나>라고 생각합니다.
Q6. 기존 JUN TV 콘텐츠 제작만으로도 하루가 벅차실 텐데, 3년 반에 걸쳐 준비하신 첫 저서 『요리는 사랑입니다(가제)』가 출간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6.
『요리는 사랑입니다』는 단순한 레시피북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제가 지켜온 세 가지 원칙이 담겨 있습니다. “정직한 요리, 자연재로 요리, 그리고 가족에게 드릴 수 있는 요리.”
저는 언제나 이렇게 말해왔습니다. “요리는 사랑이다. 사랑이 빠진 요리는 기술일 뿐이다.” 그래서 제 요리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 손으로, 제 감각으로, 내 아이와 어머니께 대접할 수 있는 음식만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 책은 그런 철학을 온전히 담은 결과물입니다. ‘풀떼기 샐러드’를 싫어하는 제가, “배부르고 따뜻한 한 끼”를 위해 매일같이 불 앞에 서서 3년 반의 시간을 오롯이 바쳤습니다.
2022년 4월에 첫 촬영을 시작했고, 얼마 전 마지막 페이지를 닫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왜 이렇게 오래 걸렸냐고 묻습니다. 그러게요. 왜 이리 오래 걸렸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다만, 직접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편집하고, 트리밍하며, ‘하루의 온기’를 한권의 레시피북에 담아내고 싶었어요.
책의 전체 구성은 룩북처럼 직관적이고, 각 레시피의 글과 사진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즉, 독자가 책을 펼쳤을 때, “이건 나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고, 레시피를 따라 하며 스스로 요리의 즐거움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책은 독자에게 ‘요리의 자유’를 선물하고 싶었어요. 한 번 따라 만든 요리는 그다음부터는 굳이 손으로 메모하지 않아도 됩니다. 큰 제목과 흐름, 그리고 사진의 시퀀스만 봐도 자연스럽게 손이 움직이고, 마음이 이어지는 구조로 만들었거든요.
.가장 중요한 점은 책에 실린 레시피들은 가족들이나 손님들 앞에서 “절대 실패하지 않는 요리”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요리”가 될 것입니다. 『요리는 사랑입니다』는 제 지난 3년 반의 고된 여정이자, 사랑을 전하는 가장 단순하고도 진실한 방식입니다.
이 책 한 권이 여러분의 부엌에서 부족함이 없는 친구가 되기를…
여러분 가족의 건강이 지켜지기를…
그리고, 누군가를 대접할 때마다 미소 짓게 하는 따뜻한 레시피의 동반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Q7. 『요리는 사랑입니다』는 출판물에서 머물지 않고, 디지털 콘텐츠와 결합된 ‘하이브리드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떤 구조로 설계하셨는지요?
A7.
요즘 출판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종이책에서 시작하여 경험을 담은 ‘문화적 메세나 실험’으로 설계했습니다. 각 레시피 페이지마다 QR코드를 삽입해, 책을 읽으며 동시에 JUN TV의 실제 조리 영상, 스토리, 비하인드 인터뷰로 바로 연결되도록 구성했어요. 즉, ‘활자와 화면이 이어지는 새로운 감각적 여정’이죠.
저는 이를 ‘하이브리드 메세나(Hybrid Mecena Model)’라고 부르고 싶네요. 창작이 교육이 되고, 교육이 나눔이 되며, 나눔이 다시 콘텐츠로 순환되는 구조인 것입니다.
책을 통해 얻은 수익 일부는 시니어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과 저소득 가정, 독거노인의 타깃에 맞춘 영양 도시락 프로젝트를 협의하고 있구요. 출판이 단순한 개인의 성취가 아니라, ‘공유 가능한 가치의 재분배(Shared Value Distribution)’가 되는 것.
이 책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요리의 감각, 사람의 온도, 디지털 기술이 어우러진 ‘문화적 메세나의 본질’이라 생각해요. 책이 닫히는 순간에도, 그 따스함은 계속 이어질 겁니다.
Q8. 디지털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입니까?
저는 ‘진정성’이라 생각합니다. 디지털 환경 속에서는 너무나 많은 콘텐츠들이 존재하고 있죠. 그 안에서 선택받는 콘텐츠는 결국 창작자 자신의 진심에서 완성된 것이어야 합니다. 요리는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조금이라도 대강 처리한 결과물이 나오면, 시청자들은 이내 감지하죠. 그래서 저는 영상의 프레임 하나, 배경음 하나에도 마음을 담아 ‘공감하는 요리, 공존의 식탁’을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디지털 마케팅’은 감성의 과학이지요. 클릭 수보다 ‘체류 시간’, 조회수보다 ‘공감의 농도’를 읽어야 합니다. 즉, 데이터는 기술이지만 감성은 예술이죠. 그래서 저는 “감성기반 데이터 리더십(Emotional Data Leadership)”이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기술이 인간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기술을 따뜻하게 사용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Q9. 앞으로 셰프님이 추구하는 요리의 방향과 메세나적 목표는 무엇인가요?
A9.
저의 다음 단계는 ‘요리의 언어화(Language of Cuisine)’입니다. 요리를 단순히 먹는 행위가 아닌, 문화적 콘텐츠의 매개체로 확장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Taste Academy’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요리와 문화, 미디어를 융합해 ‘테이스트 인텔리전스(Taste Intelligence)’를 가르치는 플랫폼입니다.
그 안에서 저는 요리를 ‘감각적 데이터’로 해석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시의 음식 문화, 글로벌 식탁, 그리고 나눔의 구조를 하나로 연결할 계획입니다. 요리를 통해 도시가 소통하고, 사람이 따뜻해지는 사회 — 그게 제가 꿈꾸는 궁극적 목표입니다.
Q10. 마지막으로, 지금의 위치까지 오기까지의 여정 속에서 전하고 싶은 ‘따뜻한 조언’이 있다면요?
A10.
저는 인생의 대부분을 돌아보면,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패션에서 무역으로, 무역에서 요리로, 그리고 50대 중후반에 디지털 세계로 뛰어든다는 건, 솔직히 두려움보다 용기가 더 필요했거든요.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떠올랐던 건 한 가지였어요.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가?”
그 답이 ‘예스’였기에, 지금까지 걸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요리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그 디지털 언어의 모습에는 웃음이 있었고, 감사가 있었어요. 그 순간마다 깨달았습니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야말로 인생의 진짜 성공이다.
지금도 저는 매일 새롭게 배우고 있습니다. 후배 크리에이터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트렌드를 쫓기보다 철학을 세우라고, 결과보다 과정을 사랑하라고,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잊지 말라고요. 진정한 성공은 조회수가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첫 순간’ 이라는 것을요. 그게 바로 메세나의 시작이자, 인생의 완성 아닐까요?
🟨 Epilogue _ “요리는 사랑이며, 나눔은 예술이다”
최영준 셰프의 인생은 ‘요리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 이야기’다. 그의 주방은 실험실이자 미술관이며, 그의 콘텐츠는 한 편의 인문학이다.
패션의 기획력, 무역의 글로벌 감각, 그리고 요리의 인간적 온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크리에이티브 리더. 그의 주방은 작은 스튜디오지만, 그 안에서 태어나는 한 끼의 온도는 전 세계로 번져나간다. 그것이 바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메세나다.
“요리는 사랑이다. 정직한 요리, 따뜻한 사람, 그리고 JUN Chef만의 감성.”
이 문장 하나로, 그는 이미 대한민국 No.1 디지털 크리에이터를 넘어, 메세나 시대의 새로운 문화 리더가 되어 있었다.
메세나 뉴스 | 이연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