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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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메세나 릴레이 인터뷰 시리즈] 대한민국 No.1 - 박숙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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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메세나 릴레이 인터뷰 시리즈】
대한민국 '업종별 No.1 _ 33人'  말 치유 및 인권 운동가 편

“감각의 언어로 인간을 회복시키다 – 말과 함께하는 치유, 몸이 기억하는 인권”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박숙경 교수 / Co융합심리치유연구소 소장


 

🟨 프롤로그 | 말(馬)과 인간이 교감하는 자리에서 다시 태어나는 마음

그녀는 ‘치유’라는 단어를 쉽게 정의하지 않는다. 그녀에게 치유란 위로가 아니라 존재의 회복, 즉 인간이 다시 자신을 믿게 되는 과정이다.

박숙경 교수.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인권운동가로 활동하다, 지금은 ‘승마심리운동(PMP, 독일어로 말과함께하는심리운동 Psycho Motorik mit dem Pferd)’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융합형 치유 전문가]이다.

법의 언어에서 몸의 언어로, 논리에서 감각으로 이동한 그녀의 여정은 한 인간이 ‘인권’을 ‘공감’의 차원으로 확장해낸 드문 사례다. 그녀의 연구소, [코융합심리치유연구소]는 말,  심리운동, 드라마, 미술 등 예술적 접근을 융합하여 자폐·PTSD·우울·불안 등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고통을 말과의 공감과 움직임을 통해 감각의 차원에서 회복시킨다.


“인간은 법으로만 구원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감각을 통해, 관계를 통해, 다시 살아납니다.”

 

Q1. 인권운동가에서 치유전문가로... '전환의 시작'은 어디였습니까?

A1.
인권운동가로서 활동했지요. 영화 <도가니>의 실제 배경이 된 사건에서도, 저는 피해자 지원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법정 밖에서 마주한 사람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 있었습니다. 판결이 내려져도, 정의가 선언되어도, 그들의 눈빛은   닫혀 있었죠.

그때 깨달았습니다.

“법은 인간을 보호하지만, 마음을 구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을요.

인권운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존중 받는 삶의 회복’입니다. 저는 그 회복의 과정에서 제도적 변화와 함께 구체적인 만남과 치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제가 집중했던 탈시설운동의 과정에서 만난 언어적 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의 심리적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를 돕는 비 언어적 심리치유방법을 개발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 때부터 ‘대화분석, 인간관계, 주관성 등을 연구하며 인간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말은 경계 없는 존재예요. 언어가 아니라 감정으로 교감하고, 판단이 아니라 감각으로 반응합니다. 그 순수한 교감 안에서 인간은 ‘안전함’을 처음으로 배웁니다.

 그때부터 저는 말과 함께 ‘인권의 다른 형태’, 즉 “감각적 인권(Emotional Human Right)”을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Q2. ‘말 매개 심리운동(PMR)’은 어떤 치유법인가요? 

A2.

심리운동(Psychomotorik)은 독일에서 시작된 학문입니다. 인간의 움직임과 심리, 인지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교육·치유 방법이죠. 모든 사람은 감각을 통해 외부세계를 인식하고, 몸의 움직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은 치유의 열쇠입니다. 심리운동은 몸의 움직임을 통해 인간의 보이지 않는 심리와 인지를 치유합니다.

저는 여기에 말(Horse)을 매개로 결합시켰습니다. 사람이 말과 함께 호흡하고 걷는 동안, 말의 리듬이 인간의 생체리듬을 안정시키고 자율신경계를 조절합니다. 그래서 자폐 스펙트럼, 외상 후 스트레스(PTSD) 환자, 우울증 환자 등에게 약물과 상담치료보다 훨씬 깊은 심리적 안정 효과를 가져옵니다.

쉽게 말해, ‘말이 인간의 감정번역기’가 되는 셈이죠. 말을 통해 자신의 두려움과 심리상태를 바라보고, 거대하지만 겁 많고 따뜻하고 온순한 말을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게 됩니다. 말은 나를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여기, 생생한 감각과 움직임의 세계로 데려옵니다. 결국 이 모든 과정은 인간이 ‘나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감각을 되찾는 여정입니다. 그 순간이 치유의 시작입니다.


Q3. 법학도 출신으로서, 이 분야에 접근하신 관점이 독특하십니다.

 A3.

 법을 공부한 덕분에 ‘인간의 권리’를 구조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치유 현장에선 ‘정의의 언어’보다 ‘존재의 언어’가 필요하더군요.그래서 저는 지금도 이렇게 정의합니다.

“치유는 인권의 감각적 실천이다.”

법은 잘못된 것을 멈추게 하지만, 치유는 멈춰 있던 사람을 다시 걷게 만듭니다. 저는 두 영역이 서로 보완된다고 믿어요. 그런 의미에서 ‘승마심리운동’은 인권의 새로운 형태입니다. 그것은 법정에서 이뤄지는 구제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회복이니까요.

 

Q4. [코융합심리치유연구소]의 철학과 현재 활동은 어떤가요?

A4.

연구소는 세 가지 축으로 운영됩니다. 첫째는 심리치유 서비스, 둘째는 전문가 양성 교육, 셋째는 사회연계 연구입니다.

 심리치유는 말(Horse), 심리운동(Psychomotorik), 소매틱, 드라마, 미술치료를 융합한 구조입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언어 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을 포용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말과의 움직임을 통해 다가갑니다.

교육 부문에서는 말매개치유사, 승마심리운동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두 영역 모두 한국 사회에서는 초창기 선구자로서의 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 개발, 해외 전문가 초청 연수, 컨퍼런스 등을 통해 초석을 놓고 있습니다. “말과의 움직임을 통한 정서조절”, “트라우마 회복의 신체 메커니즘”, “자연치유 기반 사회복귀 모델” 등을 주제로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있구요.

 

2024년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 18회 세계재활승마연맹 세계대회 (HETI, The Federation of Horses in Education and Therapy International)에서 한국 최초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말의 심리치유(불안) 사례연구’를 발표 했습니다.

 


Q5. '시니어 세대'와 '여성 전문가'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모델이 있다면요?

A5.
예, 현재 준비 중인 프로그램 중 하나가 “치유 리더십 아카데미(Healing Leadership Academy)”입니다. 퇴직한 교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심리상담사 등 ‘돌봄의 경험’을 가진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말매개치유·심리운동·예술치료를 교육하고 현장 치유 코치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건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삶의 2막’이에요. 누군가의 회복을 돕는 일이 곧 자신의 존엄을 이어가는 방식이니까요. 특히 여성 시니어들에게 이 일은 새로운 자존감의 회복이 됩니다. 돌봄이 ‘의무’가 아닌 ‘전문성’으로 인정받는 시대, 그 변화를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6. 메세나적 관점에서 바라본 ‘치유’란 무엇입니까?

 A6.
메세나는 예술과 사회를 잇는 다리입니다. 그런데 치유는 인간의 내면과 사회를 잇는 다리예요. 결국 둘 다 ‘사람을 연결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같습니다. 제가 하는 ‘치유 메세나’는, 예술가가 사회에 감동을 남기듯, 치유자가 사회에 온기를 남기는 것입니다.

 

[말 매개 치유]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입니다. 감각이 감각을 이해하고, 생명이 생명을 존중하는 순간— 그건 아름다움의 완성이지요.

“예술이 마음을 울린다면, 치유는 그 마음을 일으킨다.”


Q7.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 그리고 이 시대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요?

A7.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언어적 소통과 치유가 어려운 사람들의 치유와 회복의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형 말매개심리운동을 국제표준화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우선은 한국에서 승마심리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표준화, 전문가 양성 등을 진행하고, 차차 한국적 정서와 사회적 맥락에 맞는 프로그램을 정립해 세계적으로 공유할 계획입니다.

 또한, 인간과 말이 함께 소통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커뮤키티’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자연 속에서 말, 인간, 식물, 음악이 함께 존재하며 심리적 회복과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늘 이렇게 믿습니다. “우리는 아픈 사람을 도와주는 게 아니라, 서로를 도우며 그 안에서 ‘우리 자신’을 회복하는 것이다.” 

치유는 인간이 인간을, 무엇보다 내가 나를 다시 신뢰하는 과정입니다. 그 믿음이 회복될 때, 사회는 비로소 건강해집니다.

 

🟨 에필로그 | 치유는 곧 ‘관계의 복원’이다

박숙경 교수의 <말 매개 치유>는 단지 심리학적 실험이 아니다. 그것은 인권의 새로운 언어이며, 감각으로 구현된 철학이자, 실천으로 증명된 예술이다.

그녀의 말은 오늘도 조용히 묻는다. 

“당신은 오늘, 스스로를 얼마나 존중했습니까?”

 

그 질문 하나가 누군가의 회복을 시작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여정이야말로, 이 시대 가장 아름다운 메세나의 형태다.

 

메세나 뉴스 | 이연편집장

 

[참조 자료] 

1. 코융합심리치유연구소 (Collab Of Psychotherapy) 

홈페이지 : http://colab.kr/main.html 

블로그 : https://blog.naver.com/healingsister 

 E-브로셔 : https://naver.me/IMRtVOuG 

 

[박숙경 대표]

○ 코융합심리치유연구소 소장

○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 

○ 인권운동가 및 발달재활서비스 전문가

○ 학위 및 자격증

- 사회복지학석사 및 박사,· 심리운동학 박사

- 사회복지사 1급, 심리운동사, 장애인스포츠지도사(승마), 발달재활서비스 제공인력

○ 주요 경력

- 한독심리운동학회 (2,3대 회장)

- 대한재활승마협회 이사 (인권,심리운동 담당)

- 발달재활서비스 자격관리 분과위원 (심리운동)

- 서울시 교육청 학습부진대책위 자문

-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자문

-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공동설립 및 상임활동가 (前)

- 사회복지법인 프리웰 이사장 (前)

○ 언론 보도

>영 상

- EBS 특집 다큐, '말이 통(通)하다'  https://youtu.be/ozuCNOlwfbc 

- 톡투 건강 이진한 TV,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 말로 치료한다!'  https://youtu.be/Q3THy-cto6U 

- 수상한 직업, '자폐 스펙트럼을 말매개치료를 통해 치유하는 박사님'  https://www.youtube.com/watch?v=S9JW1Dj0NdY 

- LG 헬로비전, YTN2 눈에 띄는 그녀들  http://naver.me/II1jHww7 

> 뉴 스 

- 우영우가 앓는 '자폐 스펙트럼', 말(馬)에게 치료 받는다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442413 

- "말은 최고의 치유 전문가" 케어팜 국제 컨퍼런스

https://www.mk.co.kr/news/economy/10879437 

- 이천시, 2022년 다원학교 연계 말매개 농촌치유프로그램 추진 

http://www.vision21.kr/mobile/article.html?no=222095  

- "탈시설, 늦었지만 정부가 확신 갖고 추진해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2977935 

> 기 타 

- 말과 함께 하는 치유 '코융합심리치유연구소'를 소개합니다. 

https://blog.naver.com/caretulip/222827247799 

 -말 매개 치료

 https://blog.naver.com/shengya88/223248976082 

- 말 심리운동, 스티븐 승마클럽

 https://blog.naver.com/7motologie/222861085247 

- 승마 체험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BrCuAeldTdQ 

https://www.youtube.com/watch?v=dz8JLkoTIhU 

https://www.youtube.com/watch?v=pj3fiH-BW5Y 

- 말이 다니는 학교가 있다고?

 https://www.youtube.com/watch?v=_DHPvlyg09s 

https://www.youtube.com/watch?v=wdai3HD3ZdE 

 

2. 스티븐승마클럽  http://www.ssacclub.com 

    >> 말과의 교감 인격수양의 최적의 스포츠-스티븐승마클럽  https://youtu.be/s4LzGwvVI_A   

3. ( 언론보도 )

>> 영화 '도가니' 인권 운동가이자 심리운동학 박사님이 말 매개 치료를 하는 이유

 https://youtu.be/S9JW1Dj0NdY , https://youtu.be/Q3THy-cto6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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