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메세나 릴레이 인터뷰 시리즈】
대한민국 '업종별 No.1 리더 33人' - 파인 다이닝 셰프 편
“Taste Beyond Borders – 셰프 에드워드 권, 미식으로 세상을 연결하다”
글로벌 퀴진의 미학과 메세나 실천가로서의 여정

Q1.
먼저, [WMU 세계시니어 평화봉사 사절단] 한국조직위원회 주최, [글로벌 메세나 플랫폼] 주관으로 추진되는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재모집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축하 메시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1.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은 언제나 거창한 혁신보다 ‘사람을 다시 연결하는 일’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니어 세대의 경험과 지혜는 잉여 노동력이 아니라, 사회의 품격을 완성하는 자산입니다.
WMU와 메세나 플랫폼이 함께 만드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절된 세대의 고리를 다시 잇는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 생각하며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저 역시 음식이라는 언어로 이 선한 영향력 전파의 여정에 함께하겠습니다.

〔1. 세계를 향한 여정 — 미식으로 철학을 전하다.〕
Q2.
먼저, 세계 각국의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셰프로서 한국 미학의 위상을 높여오셨습니다. 세계 유수의 호텔에서 총괄셰프의 경험은 물론, 한국인 최초로 해외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의 총괄셰프로 이름을 올리셨고, 국내에 들어오신 후에는 레스토랑 운영, 컨설팅, 방송, 저서, 식품개발 및 유통까지 폭넓은 활동을 이어오고 계시죠. 더욱이 한국 셰프 최초로 해외에 브랜드를 수출하는 등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하셨고, 청와대 오·만찬 행사 자문위원,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자문, 평창 동계 올림픽 특선메뉴 개발 등 국가적인 행사를 자문해 오셨는데요. 이처럼 다층적인 글로벌 여정 속에서 ‘K-푸드의 본질’을 어떤 방식으로 세계에 전하고 계신가요?
A2.
제게 요리란, 단순히 입맛을 사로잡는 기술이 아니라 ‘문화의 깊이를 번역하는 언어’예요. 한국의 미학은 화려함보다 절제에 있고, 긴 여운을 느낄 수 있는 깊은 ‘온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여운 속에서 한국의 미학을 발견합니다.
불, 시간, 발효, 그리고 정성—이 네 가지는 세계 어디에서도 모방할 수 없는 한국의 감각적 DNA입니다. 세계 어느 무대에서도 그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해 늘 “절제된 온도”를 중심에 두고 요리해왔어요. 파리, 두바이, 뉴욕, 도쿄 등 각 도시의 테이블마다 한국의 맛이 하나의 예술로 이해될 수 있길 바랬습니다.
Q3.
라 리스트는 ‘세계 미식의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의 가이드북’이라고 불리죠. 전 세계 195개국, 2만여 개의 데이터를 분석해 단 1000곳만을 선정하는 그 리스트에 에드워드권 셰프님의 레스토랑이 8년 연속 선정된다는 것은 단순한 영예를 넘어, “한국 미식이 세계의 언어로 통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요리는 단순한 음식의 조합이 아니라 ‘문화의 언어’라 할 수 있는데요. 셰프님이 생각하시는 ‘음식이 가진 예술적 힘’은 무엇이며, 그것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메세나적 행위’로 확장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A3.
음식의 본질은 ‘공유’입니다. 예술이 감동을 전한다면, 요리는 감각으로 공감하게 되지요. 서로 다른 문화와 이념, 나이와 계층이 식탁 앞에서는 하나의 감정으로 이어집니다. 저는 그 순간을 ‘식(食)의 메세나’라고 부릅니다. 나눔의 형태가 물질(현금이 현물)이 아닌 감동으로 전해질 때, 음식은 예술 이상의 언어가 되고, 또 다른 형태의 메세나가 실천되는 것 아닐까요?
〔2. 현재 집중하는 일 — 철학과 방향성〕
Q4.
최근 셰프님은 단순한 레스토랑 운영을 넘어, ‘음식의 철학’을 공유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계십니다. 현재 가장 집중하고 계신 일과 그 속에 담긴 셰프님의 '미식 철학'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A4.
미슐랭 총괄셰프로 활동할 당시에도, 저는 “한식의 재해석”을 목표로 했습니다. 한국의 감칠맛을 서양의 조리 시스템 안에 녹여내며, ‘발효의 과학’과 ‘정성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구현하는 작업이었죠. 이 과정에서 깨달은 건, 요리는 단순한 조합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를 잇는 예술이라는 사실입니다.
한 그릇 안에 철학이 담기고, 그 철학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때— 그것이 셰프로서 제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한국 미식이 세계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방식"이라고 믿어요.
그리고 지금은 ‘플레이팅’보다 ‘플랫폼’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요리의 결과물보다 과정과 관계가 더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현재 음식과 공간,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를 엮는 ‘테이스트 커넥션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음식은 이제, 누군가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Q5.
미식은 결국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의 시니어 세대는 ‘웰니스와 지속가능한 식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셰프님께서는 미래의 식문화가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과 사회적 가치(CSR)”를 어떻게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A5.
음식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사람의 지속 가능성과 맞닿아 있지요. 좋은 재료를 쓰는 것, 제철 식재료를 지키는 것,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누가, 어떻게 먹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저는 미래의 요리가 ‘배려의 기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 접시의 음식이 환경을 해치지 않고, 누군가의 생계를 지탱하며, 타인을 돌보는 철학을 담는다면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지속 가능성이며, 사회적 가치(CSR)라 믿습니다.

Q6.
해외에서 셰프님을 만난 수많은 글로벌 VIP들이 “그의 음식은 동양의 선(禪)과 서양의 감성을 동시에 담고 있다”고 표현합니다. 그러한 ‘균형과 조화’의 미학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요리라는 행위를 통해 어떤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A6.
균형이란 ‘둘 중 하나를 포기하지 않는 용기’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양의 구조적 논리와 동양의 감성적 여백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새로운 질서를 만듭니다.
그 결과물이 ‘한 접시의 명상’이라 불릴 수 있다면, 그것이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입니다. 요리는 결국 삶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어요. 모든 재료가 제자리를 찾아갈 때, 비로소 하나의 완전한 조화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3. 메세나 철학 — 나눔과 예술의 교차점〕
Q7.
‘메세나(Mecenat)’는 예술과 사회를 잇는 가교이자, 창의적 나눔의 형태로 정의됩니다. 셰프님께서 생각하시는 “요리와 메세나의 공통분모”는 무엇이며, 셰프로서 실천하고 계신 사회적 환원이나 나눔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A7.
요리와 메세나의 중심에는 모두 ‘감사’가 있습니다. 좋은 재료, 함께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음식을 맛보는 손님들—모든 것이 감사의 순환 속에 있죠.
저는 그 순환을 사회와 나누기 위해 ‘푸드 셰어링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음식의 가치가 가격이 아닌 마음으로 전해질 때, 그것이 진정한 메세나라고 믿습니다.
Q8.
최근 <요리를 통한 나눔>과 <푸드 테라피>가 사회적 힐링 프로젝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셰프님이 바라보는 요리의 치유적 가치와, 그것이 오늘날 사회적으로는 어떤 역할로 확장될 수 있을까요?
A8.
저는 음식을 ‘마음을 치유하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의 냄새로, 또 다른 이에게는 사라진 관계의 온기로 남죠. 그 감정의 복원이야말로 진정한 힐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리는 몸을 치유하는 동시에 마음을 회복시킵니다.따뜻한 한 끼가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작은 치유하는 첫걸음 아닐까요?
〔4. 시니어 일자리 창출 연계 — 함께 가는 미래〕
Q9.
[WMU 시니어평화봉사사절단]의 [글로벌 메세나 플랫폼] 주최로 추진 중인 ‘시니어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는 세대 간 협력과 상생을 기반으로 합니다. 셰프님께서는 <요리 산업 혹은 푸드 비즈니스 영역>에서 시니어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어떻게 구상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A9.
시니어 세대는 단순히 일자리의 수혜자가 아니라, 사회 속 흐름의 주체이며 전승자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리 분야에서도 그들의 손끝에는 오랜 시간 축적된 감각과 삶의 기술이 남아 있고, 그 실력또한 대단한 분들이 많죠.
저는 시니어 셰프와 젊은 셰프들이 함께 ‘전통 레시피 리서치 랩’을 운영하며, 잊혀진 지역 음식과 향토 식재료를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단순한 일자리가 아니라, 문화의 유산을 되살리는 메세나적 협업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5. 비전 — 세상을 바꾸는 미식의 힘〕
Q10.
끝으로, 셰프 에드워드 권이 꿈꾸는 ‘글로벌 셰프’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앞으로 세대와 문화를 초월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요리, 그리고 후대에게 전하고 싶은 가치가 있다면 들려주십시오.
A10.
제가 꿈꾸는 것은 ‘세상을 바꾸는 식탁’입니다. 그 식탁 위에는 국적도, 계층도, 세대도 없습니다. 음식은 인간을 평등하게 만드는 마지막 예술이니까요. 앞으로의 비전으로는 세계 곳곳에 ‘메세나 키친’을 세워 음식이 나눔과 교육, 그리고 문화 교류의 중심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요리의 본질은 결국 사랑이고 그 사랑이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 그것이 제가 평생 추구하는 <미식의 정의(定義)>라면 꽤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요리는 결국 사람에 대한 존경이다.
그것이 나의 요리의 미학이며, 내가 실천하는 메세나다.”
— 셰프 · 에드워드 권
메세나뉴스 | 이연편집장
[참조 자료]
1. 에드워드 권 셰프 - 경력 사항
- 서울 리츠칼튼 호텔
- 미국 리츠칼튼 샌프란시스코
- 중국 텐진 쉐라톤 그랜드 호텔
- 두바이 페어몬트 호텔
- 두바이 부르즈 알 아랍 호텔 헤드 셰프
- 대구가톨릭대학교 명사초빙교수
- 서울현대전문학교 외식산업학부 학장
- 소반코리아 소속 셰프
2. 수상 내역
- 라리스트(La Liste) 선정 세계 1,000대 레스토랑, 8년 연속 수상
- 2023 제16회 대한민국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 _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 2020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_ 방송셰프 남자부문 대상
3. 저 서

4. 기타 정보
【2026 메세나 릴레이 인터뷰 시리즈】
대한민국 '업종별 No.1 리더 33人' - 파인 다이닝 셰프 편
“Taste Beyond Borders – 셰프 에드워드 권, 미식으로 세상을 연결하다”
글로벌 퀴진의 미학과 메세나 실천가로서의 여정
Q1.
먼저, [WMU 세계시니어 평화봉사 사절단] 한국조직위원회 주최, [글로벌 메세나 플랫폼] 주관으로 추진되는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재모집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축하 메시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1.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은 언제나 거창한 혁신보다 ‘사람을 다시 연결하는 일’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니어 세대의 경험과 지혜는 잉여 노동력이 아니라, 사회의 품격을 완성하는 자산입니다.
WMU와 메세나 플랫폼이 함께 만드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절된 세대의 고리를 다시 잇는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 생각하며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저 역시 음식이라는 언어로 이 선한 영향력 전파의 여정에 함께하겠습니다.
〔1. 세계를 향한 여정 — 미식으로 철학을 전하다.〕
Q2.
먼저, 세계 각국의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셰프로서 한국 미학의 위상을 높여오셨습니다. 세계 유수의 호텔에서 총괄셰프의 경험은 물론, 한국인 최초로 해외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의 총괄셰프로 이름을 올리셨고, 국내에 들어오신 후에는 레스토랑 운영, 컨설팅, 방송, 저서, 식품개발 및 유통까지 폭넓은 활동을 이어오고 계시죠. 더욱이 한국 셰프 최초로 해외에 브랜드를 수출하는 등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하셨고, 청와대 오·만찬 행사 자문위원,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자문, 평창 동계 올림픽 특선메뉴 개발 등 국가적인 행사를 자문해 오셨는데요. 이처럼 다층적인 글로벌 여정 속에서 ‘K-푸드의 본질’을 어떤 방식으로 세계에 전하고 계신가요?
A2.
제게 요리란, 단순히 입맛을 사로잡는 기술이 아니라 ‘문화의 깊이를 번역하는 언어’예요. 한국의 미학은 화려함보다 절제에 있고, 긴 여운을 느낄 수 있는 깊은 ‘온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여운 속에서 한국의 미학을 발견합니다.
불, 시간, 발효, 그리고 정성—이 네 가지는 세계 어디에서도 모방할 수 없는 한국의 감각적 DNA입니다. 세계 어느 무대에서도 그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해 늘 “절제된 온도”를 중심에 두고 요리해왔어요. 파리, 두바이, 뉴욕, 도쿄 등 각 도시의 테이블마다 한국의 맛이 하나의 예술로 이해될 수 있길 바랬습니다.
Q3.
라 리스트는 ‘세계 미식의 방향을 제시하는 가이드의 가이드북’이라고 불리죠. 전 세계 195개국, 2만여 개의 데이터를 분석해 단 1000곳만을 선정하는 그 리스트에 에드워드권 셰프님의 레스토랑이 8년 연속 선정된다는 것은 단순한 영예를 넘어, “한국 미식이 세계의 언어로 통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요리는 단순한 음식의 조합이 아니라 ‘문화의 언어’라 할 수 있는데요. 셰프님이 생각하시는 ‘음식이 가진 예술적 힘’은 무엇이며, 그것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메세나적 행위’로 확장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음식의 본질은 ‘공유’입니다. 예술이 감동을 전한다면, 요리는 감각으로 공감하게 되지요. 서로 다른 문화와 이념, 나이와 계층이 식탁 앞에서는 하나의 감정으로 이어집니다. 저는 그 순간을 ‘식(食)의 메세나’라고 부릅니다. 나눔의 형태가 물질(현금이 현물)이 아닌 감동으로 전해질 때, 음식은 예술 이상의 언어가 되고, 또 다른 형태의 메세나가 실천되는 것 아닐까요?
〔2. 현재 집중하는 일 — 철학과 방향성〕
Q4.
최근 셰프님은 단순한 레스토랑 운영을 넘어, ‘음식의 철학’을 공유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계십니다. 현재 가장 집중하고 계신 일과 그 속에 담긴 셰프님의 '미식 철학'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A4.
미슐랭 총괄셰프로 활동할 당시에도, 저는 “한식의 재해석”을 목표로 했습니다. 한국의 감칠맛을 서양의 조리 시스템 안에 녹여내며, ‘발효의 과학’과 ‘정성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구현하는 작업이었죠. 이 과정에서 깨달은 건, 요리는 단순한 조합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를 잇는 예술이라는 사실입니다.
한 그릇 안에 철학이 담기고, 그 철학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때— 그것이 셰프로서 제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한국 미식이 세계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방식"이라고 믿어요.
그리고 지금은 ‘플레이팅’보다 ‘플랫폼’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요리의 결과물보다 과정과 관계가 더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현재 음식과 공간,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를 엮는 ‘테이스트 커넥션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음식은 이제, 누군가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미식은 결국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의 시니어 세대는 ‘웰니스와 지속가능한 식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셰프님께서는 미래의 식문화가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과 사회적 가치(CSR)”를 어떻게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A5.
음식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사람의 지속 가능성과 맞닿아 있지요. 좋은 재료를 쓰는 것, 제철 식재료를 지키는 것,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누가, 어떻게 먹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저는 미래의 요리가 ‘배려의 기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 접시의 음식이 환경을 해치지 않고, 누군가의 생계를 지탱하며, 타인을 돌보는 철학을 담는다면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지속 가능성이며, 사회적 가치(CSR)라 믿습니다.
Q6.
해외에서 셰프님을 만난 수많은 글로벌 VIP들이 “그의 음식은 동양의 선(禪)과 서양의 감성을 동시에 담고 있다”고 표현합니다. 그러한 ‘균형과 조화’의 미학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요리라는 행위를 통해 어떤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A6.
균형이란 ‘둘 중 하나를 포기하지 않는 용기’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양의 구조적 논리와 동양의 감성적 여백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며 새로운 질서를 만듭니다.
그 결과물이 ‘한 접시의 명상’이라 불릴 수 있다면, 그것이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입니다. 요리는 결국 삶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어요. 모든 재료가 제자리를 찾아갈 때, 비로소 하나의 완전한 조화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3. 메세나 철학 — 나눔과 예술의 교차점〕
Q7.
‘메세나(Mecenat)’는 예술과 사회를 잇는 가교이자, 창의적 나눔의 형태로 정의됩니다. 셰프님께서 생각하시는 “요리와 메세나의 공통분모”는 무엇이며, 셰프로서 실천하고 계신 사회적 환원이나 나눔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요리와 메세나의 중심에는 모두 ‘감사’가 있습니다. 좋은 재료, 함께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음식을 맛보는 손님들—모든 것이 감사의 순환 속에 있죠.
저는 그 순환을 사회와 나누기 위해 ‘푸드 셰어링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음식의 가치가 가격이 아닌 마음으로 전해질 때, 그것이 진정한 메세나라고 믿습니다.
Q8.
최근 <요리를 통한 나눔>과 <푸드 테라피>가 사회적 힐링 프로젝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셰프님이 바라보는 요리의 치유적 가치와, 그것이 오늘날 사회적으로는 어떤 역할로 확장될 수 있을까요?
저는 음식을 ‘마음을 치유하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의 냄새로, 또 다른 이에게는 사라진 관계의 온기로 남죠. 그 감정의 복원이야말로 진정한 힐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리는 몸을 치유하는 동시에 마음을 회복시킵니다.따뜻한 한 끼가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작은 치유하는 첫걸음 아닐까요?
〔4. 시니어 일자리 창출 연계 — 함께 가는 미래〕
Q9.
[WMU 시니어평화봉사사절단]의 [글로벌 메세나 플랫폼] 주최로 추진 중인 ‘시니어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는 세대 간 협력과 상생을 기반으로 합니다. 셰프님께서는 <요리 산업 혹은 푸드 비즈니스 영역>에서 시니어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어떻게 구상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A9.
시니어 세대는 단순히 일자리의 수혜자가 아니라, 사회 속 흐름의 주체이며 전승자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리 분야에서도 그들의 손끝에는 오랜 시간 축적된 감각과 삶의 기술이 남아 있고, 그 실력또한 대단한 분들이 많죠.
저는 시니어 셰프와 젊은 셰프들이 함께 ‘전통 레시피 리서치 랩’을 운영하며, 잊혀진 지역 음식과 향토 식재료를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단순한 일자리가 아니라, 문화의 유산을 되살리는 메세나적 협업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5. 비전 — 세상을 바꾸는 미식의 힘〕
Q10.
끝으로, 셰프 에드워드 권이 꿈꾸는 ‘글로벌 셰프’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앞으로 세대와 문화를 초월해 세상을 이롭게 하는 요리, 그리고 후대에게 전하고 싶은 가치가 있다면 들려주십시오.
A10.
제가 꿈꾸는 것은 ‘세상을 바꾸는 식탁’입니다. 그 식탁 위에는 국적도, 계층도, 세대도 없습니다. 음식은 인간을 평등하게 만드는 마지막 예술이니까요. 앞으로의 비전으로는 세계 곳곳에 ‘메세나 키친’을 세워 음식이 나눔과 교육, 그리고 문화 교류의 중심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요리의 본질은 결국 사랑이고 그 사랑이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 그것이 제가 평생 추구하는 <미식의 정의(定義)>라면 꽤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요리는 결국 사람에 대한 존경이다.
그것이 나의 요리의 미학이며, 내가 실천하는 메세나다.”
— 셰프 · 에드워드 권
메세나뉴스 | 이연편집장
[참조 자료]
1. 에드워드 권 셰프 - 경력 사항
2. 수상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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