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 위에 피어난 치유, 세상에 건네는 쉼!]
인터뷰이 : 왕열 화백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 교수)
인터뷰어 : 메세나 뉴스 이연 편집장




1. 화업(畵業)의 길, 그 초심과 지향
이연 편집장 : 교수님,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화폭과 함께 살아오셨습니다. 그 여정을 되돌아보실 때, 언제나 지켜내고자 한 중심은 무엇인지요?
왕열 화백(교수) : 제 화업의 근본 질문은 단순합니다.
“묵향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동시에 현대적일 수 있는가.”
저는 겸재 정선을 뛰어넘어 한국인의 정서를 새롭게 화폭에 심고자 했습니다. 그것은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호흡하며 우리 정체성을 지켜내는 일이었지요.
그 과정에서 제가 붙잡아온 다섯 가지 원칙이 있어요.
첫째, 일필휘지의 기운생동. 단 한 획에도 생명이 깃들어야 합니다.
둘째, 상징성. 말이나 새를 그릴 때, 그 형상 뒤에 숨어 있는 함의를 담아내려 합니다.
셋째, 시적 압축. 장황한 서사 대신 응축된 시어처럼 간결한 울림을 화폭에 담고자 합니다.
넷째, 스밈과 번짐의 미학. 전통 화선지에 먹이 스며드는 자연스러운 자율성, 그것이 동양 예술의 근본입니다.
다섯째, 색채의 존재론. 고려 불교미술에서 길어 올린 원색의 힘, 그것이 제 그림의 강렬한 적과 청을 만들어냅니다.
이 다섯 가지는 제 평생의 지침이자, 아직도 저를 붙잡고 있는 질문입니다.
📌 작품 사례 – 「Utopia meditation」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특별전에 출품된 <무릉도원>은 위 다섯 원칙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수묵의 번짐 위에 강렬한 적색과 청색이 교차하며, 화면 가득 이상향의 울림을 전한다. 평론가 이O훈은 “왕열의 화면은 더 이상 풍경이 아니라 정서의 초상”이라 평한 바 있다.
2. 새와 말, 화폭 속의 상징과 가족
이연 편집장 : 교수님의 작품에는 새와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 상징들에 담긴 뜻은 무엇인가요?
왕열 화백 : ‘새’는 저에게 단순한 자연의 생물이 아니예요. 그것은 가족입니다. 하늘과 땅을 잇는 메신저이자, 이상향의 공간을 유영하는 평온한 존재이지요. 저는 새를 통해, 가족이 함께 이상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그리고 ‘말’은 아버지의 은유입니다. 가장의 모습이지요. 제 그림 속 말은 결코 달리지 않습니다. 명상하듯 고요히 서 있죠. 그 의미는 한 가족의 무게를 짊어지고, 하루의 노동을 마치고 돌아와 흰 수건을 두른 채 앉아 잠시 숨을 고르는 우리네 모든 가족들의 가장을 표현합니다.
그래서 제 그림의 목적은 ‘자극’이 아니라 ‘쉼과 치유’입니다. 보는 이가 그림 앞에서 잠시 평온을 되찾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것. 그것이 제가 추구하는 예술의 본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작품 사례 – 「Utopia meditation」

이 작품에서 화면 위를 유영하는 새들은 가늘게 흩날리는 붓결 속에서 가족의 평온을 상징한다. 평론가 김O정은 “왕열의 새는 단순한 조류가 아니라, 한국적 가족주의의 형상화”라고 해석했다.
3. 색채와 인간 감정의 파동
이연 편집장 : 교수님은 강렬한 색조, 특히 붉음과 푸름을 두 축으로 삼으시는 듯 합니다만...
왕열 화백 : 네, 적색은 인간사의 격정과 고양된 감정을, 청색은 내면의 침잠과 사유를 드러냅니다. 우리의 마음은 이 두 색 사이를 오가며 진동을 하고 있지요.
저는 화면을 계획적으로 구성하지 않습니다. 그날의 감정, 술잔을 기울인 뒤의 심연, 기쁨과 번민이 뒤섞인 상태에서 붉음과 푸름이 자리를 바꾸지요. 그 무계획적 선택 속에서야말로, 인간 존재의 진실이 드러나거든요~
제 작품을 보신 분들이 흔히 말씀하십니다. “강렬하지만 결코 불편하지 않다.” 그것은 아마도 색채가 단순한 표면적 장식이 아니라, 인간사의 깊은 정서를 끌어올린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 작품 사례 – 「Utopia meditation」

2018년 서울 예술의전당 개인전에서 공개된 <적과 청의 변주>는 붉음과 푸름의 긴장 속에 예술의 감흥과 내적 격정을 투사했다. 관객들은 “마치 한 편의 교향곡을 시각화한 듯하다”고 반응했다.
4. 명화란 무엇인가
이연 편집장 : 교수님, 반고흐, 모네, 클림트 등... 모든 이들이 익히 알고 있는 거장 화가들의 작품을 통상 '명화'라 하는데요. 교수님이 생각하는 ‘명화’란 무엇입니까?
왕열 화백 : 흠~ 저는 사실 ‘명화’를 단순히 세계적으로 이름난 작품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다시 보아도, 매일 대면해도 늘 새로움을 주는 그림” 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명화는 관람자에게 '반복적 감동'을 제공합니다. 매일 아침 바라보아도 또 다른 울림이 있고, 새로운 사유의 문이 열리는 것이지요. 저는 제 작품이 현재 그리고 먼 미래에 그러한 반열에 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비평가의 시선
미술평론가 조O진은 왕열의 최근작들을 두고 “보는 날마다 다른 사유의 문을 열어준다. 명화의 조건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평했다.
5. 디지털 시대와 예술의 확장
이연 편집장 : 요즘 시대는 넓은 의미에서 디지털 환경이 예술을 바꾸고 있는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교수님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요?
왕열 화백 : 화폭 앞에서 느끼는 물성의 감동은 대체 불가합니다. 전시장을 찾은 관객, 작가와 직접 호흡하는 이들이 경험하는 울림은 온라인으로는 흉내 낼 수 없지요.
그러나 저는 동시에 디지털을 '예술의 공공성을 확장하는 문명적 혜택'으로 생각해요. 제 작품이 교과서에 실려 학생들에게 닿고, 수많은 미술관과 기업에 퍼져나간 것처럼, 온라인 플랫폼은 제 그림을 더 많은 이들의 인생과 맞닿게 합니다. 그것이 곧 예술이 시대와 소통하는 방식이자, 새로운 치유의 통로라고 믿습니다.
WMU 글로벌 메세나 프로젝트 – 「디지털 갤러리 아카이브」
2025년 <WMU 글로벌 메세나 아트기획팀>에서는 왕열 화백을 포함한 한국 유명 작가 13인의 작품을 <디지털 아트 아카이브>로 구축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WMU글로벌 메세나 플랫폼_www.mecenatnews.com] 내에 전시되며, “온라인에서도 예술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6. 메세나와 글로벌 플랫폼
이연 편집장 : 1986년 시작된 [WMU_세계대학생평화봉사사절단]과 2022년 발대한 [세계시니어평화봉사사절단]은 39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입니다. 2025년의 메세나! 교수님이 보시는 '메세나'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왕열 화백 : 예술은 본질적으로 ‘나눔의 행위’입니다. 메세나는 바로 그 나눔을 제도화하는 길이지요. 이에, WMU가 추구하는 평화와 봉사의 철학은 예술의 본질과 깊이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신진 아티스트 지원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젊은 창작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WMU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발판이 되어준다면 그것이 현대의 메세나 아닐까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시니어 아티스트의 사회적 역할이라 생각해요. 은퇴 후에도 창작과 교육, 봉사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생계형 일자리들이 아닌 실질적으로 그들의 능력을 제공할 수 있는 일자리의 창출이 필요하죠. 그들의 경험은 후대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자, 사회적 울림을 확장하는 에너지이기 때문입니다.
WMU 시니어 메세나 프로그램 – 「시니어 아티스트 멘토링]
2022년 출범한 ‘WMU 세계시니어 평화봉사사절단’은 WMU 한국조직위원회 본사 공간(서울 역삼동)에 왕열 화백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청년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서 왕열 화백은 “나의 쉼을 전하는 예술이 이제는 누군가의 삶을 지탱하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7. 인생의 행복과 예술의 목적
이연 편집장 : 교수님, 화가로서 교육자로서 그리고 가장으로서, 당신의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왕열 화백 : 일단 제가 그림을 그리게 된 것 자체가 가장 큰 행복이구요! (하하) 제 그림을 본 이가 이렇게 말할 때입니다. “선생님의 그림 앞에서 평온을 얻었습니다.” 그 짧은 한마디가 제게는 어떤 상이나 전시보다 더 큰 보람으로 각인되더군요.
이연 편집인 : 끝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왕열 화백 : 예술은 결국 인간을 치유하는 힘입니다. 제 그림 앞에서 잠시라도 쉼을 얻으신다면, 그 평온이 가족과 사회, 인류애를 향한 사랑으로 환원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메세나’이고 또 제가 평생 화폭을 붙잡고 있는 단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 : 왕열 화백
맺음말
왕열 화백의 언어는 단호하면서도 따뜻했고, 40년 전 치열하게 붓을 움켜쥐던 젊은 화가는 이제, 여유와 배려로 사람들을 품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의 작품 속 새들은 가족으로서 평온히 날고, 말은 항상 오롯이 질주하지 않는다. 이제 그는 예술을 통해 관람자에게 쉼을 건네고, 사회와 나누며, 세계와 연결되는 '예술의 치유적 힘'을 전한다.
그는 여전히 붓을 잡을 때 가장 행복하다. 이제 그 행복은 화폭을 넘어, 타인에게 쉼을 건네고 사회를 어루만지며, 세계로 확장되는 치유의 언어로 깊어지고 있다.
메세나뉴스 _ 이연 편집장
[ 참 조 자 료 ]
왕열 화백
■ 학력
현>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 이사
단국대학교 에술대학 동양화과 교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
■ 전시
개인전 85회 (중국, 일본, 독일, 스위스, 미국, 프랑스 등)
단체전 600여회
■ 수상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수상 (동아일보사)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한국미술작가대상 (한국미술작가대상 운영위원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회작가상 (한국미술평론가협회)
■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미술은행
성남아트센터, 성곡미술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고려대학교 박물관, 워커힐 미술관, 갤러리 상, 한국해외홍보처
한국은행, 동양그룹, 경기도 박물관, 한국종합예술학교
채석강 유스호스텔, 호텔프리마, 천안시청, 한남더힐 커뮤니센터
왕열 화백 블로그 : 왕열의 작품세계 https://blog.naver.com/museumsu1/223297896015
왕열 화백 캘린터 : 정희정교수의 공간 이야기 [ISSUE & NEWS] 2024
https://blog.naver.com/museumsu1/223297878948
[화폭 위에 피어난 치유, 세상에 건네는 쉼!]
인터뷰이 : 왕열 화백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 교수)
인터뷰어 : 메세나 뉴스 이연 편집장
1. 화업(畵業)의 길, 그 초심과 지향
이연 편집장 : 교수님,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화폭과 함께 살아오셨습니다. 그 여정을 되돌아보실 때, 언제나 지켜내고자 한 중심은 무엇인지요?
왕열 화백(교수) : 제 화업의 근본 질문은 단순합니다.
“묵향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동시에 현대적일 수 있는가.”
저는 겸재 정선을 뛰어넘어 한국인의 정서를 새롭게 화폭에 심고자 했습니다. 그것은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호흡하며 우리 정체성을 지켜내는 일이었지요.
그 과정에서 제가 붙잡아온 다섯 가지 원칙이 있어요.
첫째, 일필휘지의 기운생동. 단 한 획에도 생명이 깃들어야 합니다.
둘째, 상징성. 말이나 새를 그릴 때, 그 형상 뒤에 숨어 있는 함의를 담아내려 합니다.
셋째, 시적 압축. 장황한 서사 대신 응축된 시어처럼 간결한 울림을 화폭에 담고자 합니다.
넷째, 스밈과 번짐의 미학. 전통 화선지에 먹이 스며드는 자연스러운 자율성, 그것이 동양 예술의 근본입니다.
다섯째, 색채의 존재론. 고려 불교미술에서 길어 올린 원색의 힘, 그것이 제 그림의 강렬한 적과 청을 만들어냅니다.
이 다섯 가지는 제 평생의 지침이자, 아직도 저를 붙잡고 있는 질문입니다.
📌 작품 사례 – 「Utopia meditation」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특별전에 출품된 <무릉도원>은 위 다섯 원칙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수묵의 번짐 위에 강렬한 적색과 청색이 교차하며, 화면 가득 이상향의 울림을 전한다. 평론가 이O훈은 “왕열의 화면은 더 이상 풍경이 아니라 정서의 초상”이라 평한 바 있다.
2. 새와 말, 화폭 속의 상징과 가족
이연 편집장 : 교수님의 작품에는 새와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 상징들에 담긴 뜻은 무엇인가요?
왕열 화백 : ‘새’는 저에게 단순한 자연의 생물이 아니예요. 그것은 가족입니다. 하늘과 땅을 잇는 메신저이자, 이상향의 공간을 유영하는 평온한 존재이지요. 저는 새를 통해, 가족이 함께 이상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그리고 ‘말’은 아버지의 은유입니다. 가장의 모습이지요. 제 그림 속 말은 결코 달리지 않습니다. 명상하듯 고요히 서 있죠. 그 의미는 한 가족의 무게를 짊어지고, 하루의 노동을 마치고 돌아와 흰 수건을 두른 채 앉아 잠시 숨을 고르는 우리네 모든 가족들의 가장을 표현합니다.
그래서 제 그림의 목적은 ‘자극’이 아니라 ‘쉼과 치유’입니다. 보는 이가 그림 앞에서 잠시 평온을 되찾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 것. 그것이 제가 추구하는 예술의 본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작품 사례 – 「Utopia meditation」
이 작품에서 화면 위를 유영하는 새들은 가늘게 흩날리는 붓결 속에서 가족의 평온을 상징한다. 평론가 김O정은 “왕열의 새는 단순한 조류가 아니라, 한국적 가족주의의 형상화”라고 해석했다.
3. 색채와 인간 감정의 파동
이연 편집장 : 교수님은 강렬한 색조, 특히 붉음과 푸름을 두 축으로 삼으시는 듯 합니다만...
왕열 화백 : 네, 적색은 인간사의 격정과 고양된 감정을, 청색은 내면의 침잠과 사유를 드러냅니다. 우리의 마음은 이 두 색 사이를 오가며 진동을 하고 있지요.
저는 화면을 계획적으로 구성하지 않습니다. 그날의 감정, 술잔을 기울인 뒤의 심연, 기쁨과 번민이 뒤섞인 상태에서 붉음과 푸름이 자리를 바꾸지요. 그 무계획적 선택 속에서야말로, 인간 존재의 진실이 드러나거든요~
제 작품을 보신 분들이 흔히 말씀하십니다. “강렬하지만 결코 불편하지 않다.” 그것은 아마도 색채가 단순한 표면적 장식이 아니라, 인간사의 깊은 정서를 끌어올린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 작품 사례 – 「Utopia meditation」
2018년 서울 예술의전당 개인전에서 공개된 <적과 청의 변주>는 붉음과 푸름의 긴장 속에 예술의 감흥과 내적 격정을 투사했다. 관객들은 “마치 한 편의 교향곡을 시각화한 듯하다”고 반응했다.
4. 명화란 무엇인가
이연 편집장 : 교수님, 반고흐, 모네, 클림트 등... 모든 이들이 익히 알고 있는 거장 화가들의 작품을 통상 '명화'라 하는데요. 교수님이 생각하는 ‘명화’란 무엇입니까?
왕열 화백 : 흠~ 저는 사실 ‘명화’를 단순히 세계적으로 이름난 작품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다시 보아도, 매일 대면해도 늘 새로움을 주는 그림” 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명화는 관람자에게 '반복적 감동'을 제공합니다. 매일 아침 바라보아도 또 다른 울림이 있고, 새로운 사유의 문이 열리는 것이지요. 저는 제 작품이 현재 그리고 먼 미래에 그러한 반열에 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미술평론가 조O진은 왕열의 최근작들을 두고 “보는 날마다 다른 사유의 문을 열어준다. 명화의 조건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평했다.
5. 디지털 시대와 예술의 확장
이연 편집장 : 요즘 시대는 넓은 의미에서 디지털 환경이 예술을 바꾸고 있는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교수님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요?
왕열 화백 : 화폭 앞에서 느끼는 물성의 감동은 대체 불가합니다. 전시장을 찾은 관객, 작가와 직접 호흡하는 이들이 경험하는 울림은 온라인으로는 흉내 낼 수 없지요.
그러나 저는 동시에 디지털을 '예술의 공공성을 확장하는 문명적 혜택'으로 생각해요. 제 작품이 교과서에 실려 학생들에게 닿고, 수많은 미술관과 기업에 퍼져나간 것처럼, 온라인 플랫폼은 제 그림을 더 많은 이들의 인생과 맞닿게 합니다. 그것이 곧 예술이 시대와 소통하는 방식이자, 새로운 치유의 통로라고 믿습니다.
WMU 글로벌 메세나 프로젝트 – 「디지털 갤러리 아카이브」
2025년 <WMU 글로벌 메세나 아트기획팀>에서는 왕열 화백을 포함한 한국 유명 작가 13인의 작품을 <디지털 아트 아카이브>로 구축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WMU글로벌 메세나 플랫폼_www.mecenatnews.com] 내에 전시되며, “온라인에서도 예술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6. 메세나와 글로벌 플랫폼
이연 편집장 : 1986년 시작된 [WMU_세계대학생평화봉사사절단]과 2022년 발대한 [세계시니어평화봉사사절단]은 39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입니다. 2025년의 메세나! 교수님이 보시는 '메세나'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왕열 화백 : 예술은 본질적으로 ‘나눔의 행위’입니다. 메세나는 바로 그 나눔을 제도화하는 길이지요. 이에, WMU가 추구하는 평화와 봉사의 철학은 예술의 본질과 깊이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신진 아티스트 지원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젊은 창작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WMU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발판이 되어준다면 그것이 현대의 메세나 아닐까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시니어 아티스트의 사회적 역할이라 생각해요. 은퇴 후에도 창작과 교육, 봉사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생계형 일자리들이 아닌 실질적으로 그들의 능력을 제공할 수 있는 일자리의 창출이 필요하죠. 그들의 경험은 후대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자, 사회적 울림을 확장하는 에너지이기 때문입니다.
WMU 시니어 메세나 프로그램 – 「시니어 아티스트 멘토링]
2022년 출범한 ‘WMU 세계시니어 평화봉사사절단’은 WMU 한국조직위원회 본사 공간(서울 역삼동)에 왕열 화백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청년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서 왕열 화백은 “나의 쉼을 전하는 예술이 이제는 누군가의 삶을 지탱하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7. 인생의 행복과 예술의 목적
이연 편집장 : 교수님, 화가로서 교육자로서 그리고 가장으로서, 당신의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왕열 화백 : 일단 제가 그림을 그리게 된 것 자체가 가장 큰 행복이구요! (하하) 제 그림을 본 이가 이렇게 말할 때입니다. “선생님의 그림 앞에서 평온을 얻었습니다.” 그 짧은 한마디가 제게는 어떤 상이나 전시보다 더 큰 보람으로 각인되더군요.
이연 편집인 : 끝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왕열 화백 : 예술은 결국 인간을 치유하는 힘입니다. 제 그림 앞에서 잠시라도 쉼을 얻으신다면, 그 평온이 가족과 사회, 인류애를 향한 사랑으로 환원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메세나’이고 또 제가 평생 화폭을 붙잡고 있는 단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 : 왕열 화백
맺음말
왕열 화백의 언어는 단호하면서도 따뜻했고, 40년 전 치열하게 붓을 움켜쥐던 젊은 화가는 이제, 여유와 배려로 사람들을 품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의 작품 속 새들은 가족으로서 평온히 날고, 말은 항상 오롯이 질주하지 않는다. 이제 그는 예술을 통해 관람자에게 쉼을 건네고, 사회와 나누며, 세계와 연결되는 '예술의 치유적 힘'을 전한다.
그는 여전히 붓을 잡을 때 가장 행복하다. 이제 그 행복은 화폭을 넘어, 타인에게 쉼을 건네고 사회를 어루만지며, 세계로 확장되는 치유의 언어로 깊어지고 있다.
메세나뉴스 _ 이연 편집장
[ 참 조 자 료 ]
왕열 화백
■ 학력
현>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 이사
단국대학교 에술대학 동양화과 교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
■ 전시
개인전 85회 (중국, 일본, 독일, 스위스, 미국, 프랑스 등)
단체전 600여회
■ 수상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수상 (동아일보사)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한국미술작가대상 (한국미술작가대상 운영위원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회작가상 (한국미술평론가협회)
■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미술은행
성남아트센터, 성곡미술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고려대학교 박물관, 워커힐 미술관, 갤러리 상, 한국해외홍보처
한국은행, 동양그룹, 경기도 박물관, 한국종합예술학교
채석강 유스호스텔, 호텔프리마, 천안시청, 한남더힐 커뮤니센터
왕열 화백 블로그 : 왕열의 작품세계 https://blog.naver.com/museumsu1/223297896015
왕열 화백 캘린터 : 정희정교수의 공간 이야기 [ISSUE & NEWS] 2024
https://blog.naver.com/museumsu1/223297878948